통일부, 북한인권재단 이사로 이정훈 교수·김범수 대표 추천

"향후 국회의 이사 추천 이뤄질 경우 즉시 임명할 것"

이정훈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좌)와 김범수 사단법인 세이브NK 대표.(통일부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통일부는 출범을 앞둔 북한인권재단 이사로 이정훈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와 김범수 사단법인 세이브NK 대표를 13일 추천했다.

통일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이 교수와 김 대표를 각각 북한인권재단 이사로 추천했으며 향후 국회의 재단 이사 추천이 이뤄질 경우 통일부는 재단 이사를 임명해 즉시 북한인권재단을 출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 교수에 대해 "동북아 안보 및 국제정치 전문가로서, 탈북민 인권보호를 위해 오랫동안 활동해 왔으며 2013년에는 외교부 인권대사로, 2016년에는 북한인권법에 따른 초대 북한인권 국제협력대사로 활동하며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에 기여해 왔다"라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표에 대해선 "2002년부터 북한인권 단체인 세이브NK에서 활동하며 탈북민 보호와 북한인권·통일운동에 오랫동안 몸담아 왔으며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우리사회 공감대 형성과 국제사회 연대, 협력 활동에 기여해 왔다"라고 전했다.

북한인권재단은 이사장 1명을 포함한 12명 이내의 이사를 두며, 이사는 통일부 장관이 추천한 인사 2명과 국회 여야가 각각 5명을 추천해 구성된다. 그러나 국회의 인사 추천이 늦어지면서 6년째 출범이 지연돼온 상황이다.

북한인권재단은 △북한 주민들의 인권 실태 및 인도적 지원 수요에 관한 조사·연구 △남북인권대화와 인도적 지원 등을 위한 정책대안 개발 및 대정부 건의 △북한인권증진자문위원회가 심의하거나 통일부 장관이 지정하는 사업 등을 수행한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