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우트, 7경기 연속 홈런..'역대 2위'
LA에인절스의 강타자 마이크 트라우트(31)의 홈런 기세가 멈출 줄 모른다.
트라우트는 13일(한국 시각) 미국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2 MLB(미 프로야구)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전에서 팀이 2-4로 뒤진 5회초 2사 3루에서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카너 필킹턴의 시속 150km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 2점포를 터뜨렸다. 시즌 35호 홈런. 트라우트는 지난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홈런을 시작으로 7경기 연속 대포를 쏘아 올리고 있다. 에인절스는 7회말에 1점을 내주며 4대5로 패했다.
7경기 연속 홈런은 MLB 역대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공동 1위는 데일 롱(1956), 돈 매팅리(1987), 켄 그리피 주니어(1993)가 갖고 있는 8경기 연속 홈런 기록이다.
트라우트는 지난 1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경기 연속 홈런을 작렬시키며 바비 본즈가 1977년에 작성한 에인절스 구단 최장 연속 경기 홈런 기록(5경기)을 넘어섰는데, 이날의 홈런으로 자신의 구단 신기록을 이어나갔다.
7경기 연속 홈런을 치기 전 트라우트의 종전 최고 연속 경기 홈런 기록은 4경기(2017년 5월 12-15일, 2019년 4월 4-7일)였다.
트라우트는 아메리칸리그 신인왕(2012년), 아메리칸리그 MVP(최우수선수)를 3회 수상(2014, 2016, 2019년)한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중 하나다. 그러나 지난 7월 늑척추 기능 장애라는 희소 척추 질환을 앓고 있다고 판정을 받아 MLB가 발칵 뒤집히기도 했다. 선수 생활 내내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그의 커리어가 사실상 내리막길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다. 하지만 트라우트는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방망이를 잡았고, 자신의 선수 생활이 끝나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트라우트는 14일 가디언즈전에서 8경기 연속 홈런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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