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즈, SNS서 남긴 동성애 혐오 발언으로 사과하다[NBA]

김하영 기자 2022. 9. 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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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는 앤서니 에드워즈에 대한 징계 여부를 곧 결정한다. 블리처리포트 제공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이하 미네소타)의 앤서니 에드워즈(21)가 동성애 혐오 발언으로 인해 사과 성명서를 냈다.

에드워즈는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가 한 말은 미숙했고, 상처받을 수 있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례해 정말 죄송합니다. 나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도 상처를 입히는 말을 사용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습니다. 전혀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에드워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 영상을 공개해 동성애 혐오적 언어를 사용해 남성들을 설명했다. 그는 “세상이 이렇게 된 것을 봐라”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어 미네소타의 농구 운영 사장인 팀 코넬리도 곧바로 성명서를 냈다.

“우리는 에드워즈가 소셜 미디어에 표시한 언어와 행동에 실망했다. 미네소타는 모두를 포용하고 환영하는 조직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준 것에 대해 사과한다”

이후 현지 매체 SkorNorth의 대런 울프슨 기자는 미네소타의 새로운 감독인 크리스 핀치와 인터뷰를 나누며 에드워즈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핀치는 “확실한 것은 우리가 용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르칠 수 있는 순간”이라며 구단 미디어 데이와 트레이닝 캠프까지 약 2주가량 남은 상태에서 에드워즈를 교육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울프스에 따르면 NBA 리그는 현재 에드워즈를 조사하고 있고, 이에 대한 징계 여부를 곧 결정할 것이다.

NBA는 인종 차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들은 차별없는 리그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때문에 경기가 버블에서 열렸을 당시 많은 NBA 선수들은 각자 유니폼에 흑인 인권 운동이 적힌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흑인 인권과 마찬가지로 소수자 인권에 포함되는 동성애에 대해서도 과거 NBA는 처벌한 적이 있다. 케빈 듀란트는 동성애혐오 및 여성혐오가 담긴 개인 메시지로 5만 달러의 벌금을 물었고, 코비 브라이언와 라존 론도 등의 선수들은 동성애혐오 댓글로 벌금을 부과받았다.

에드워즈는 이러한 행동에 대해 빠른 시간 내에 사과했고 선례와 같이 최소 벌금형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NBA가 젊은 스타를 본보기로 만들어 경기 결장과 관련된 징계도 내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현지 NBA 팬들은 에드워즈의 행동을 두고 “당신은 아직 성장해야 하고 자신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에 왜 그런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가?”라고 비판하고 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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