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미·유럽 긴축 가팔라져..국내 시장 변동성 커질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은행이 주요국의 통화긴축 가속화와 중국 경기 둔화로 국내 시장도 더 크게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 부총재는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에 대응한 미 연준과 유럽중앙은행 등의 통화정책 긴축 기조가 가팔라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본의 엔화가 빠른 약세를 나타내고 중국의 경기하강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주요국의 통화긴축 가속화와 중국 경기 둔화로 국내 시장도 더 크게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13일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추석연휴 기간 국제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8일(현지시각)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같은 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도 “우리가 이제까지 했던 것처럼 명확하고 강력하게 행동해야 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이 부총재는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에 대응한 미 연준과 유럽중앙은행 등의 통화정책 긴축 기조가 가팔라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본의 엔화가 빠른 약세를 나타내고 중국의 경기하강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주 연준이 0.7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자본 유출입과 원-달러 환율 등의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미 연준은 오는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정책금리 인상폭을 결정한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200만원 벌어 절반 넘게 갚는데도…‘빚의 족쇄’ 찬 청년들
- 고막 녹아내린 9살…“두가지 장애 딛고, 홀로 설 수 있을까요”
- [속보] ‘사적 채용 논란’ 주기환, 또 국힘 비대위원 합류
- “일본인으로서 죄송”…공무원 하다 27년째 강제동원 소송 지원
- 이정재, 연인 임세령과 에미상 레드카펫…남우주연상 도전
- 바이든, 전기차 이어 생명공학도 빗장…“미국 경제 보호해야”
- 손흥민, 한 주 쉬고 시즌 첫 골 재도전…주말 레스터전 뛸 듯
- 말보다 ‘빠른’ 당나귀…7천년 전부터 인간의 짐 날랐다
- 학자금부터 전세자금까지…청년이 빚지게 만드는 사회
- 실화로 만든 넷플릭스 ‘수리남’…드라마와 실제는 어떻게 다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