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등극·시즌 최다 상금 기록' 셰플러, PGA투어 올해의 선수상 수상

이태권 2022. 9. 1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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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PGA투어는 지난 9월 11일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을 포함해 올 시즌 PGA투어에서 4승을 거둔 셰플러가 선수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되는 2021-22 시즌 PGA투어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고 전했다.

셰플러는 지난 6일 PGA투어가 발표한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올시즌 PGA투어 15개 대회 이상 출전한 선수들만이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상 투표에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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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PGA투어는 지난 9월 11일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을 포함해 올 시즌 PGA투어에서 4승을 거둔 셰플러가 선수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되는 2021-22 시즌 PGA투어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고 전했다.

셰플러는 지난 6일 PGA투어가 발표한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후보 명단에는 올 시즌 페덱스컵에서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세계 2위 캐머런 스미스(호주)도 있었지만 셰플러는 동료 선수들로부터 89%의 지지를 받아 이 둘을 제치고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올시즌 PGA투어 15개 대회 이상 출전한 선수들만이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상 투표에 참가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PGA투어에 데뷔한 셰플러는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2월 피닉스 오픈에서 PGA투어 첫 승을 거둔 셰플러는 이후 5주간 2승을 더 추가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이후 4월 열린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거두며 명실상부 신흥 강호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또한 셰플러는 케이던스 뱅크 휴스턴 오픈, 찰스 슈왑 챌린지, US 오픈, 투어 챔피언십 준우승을 포함해 올 시즌 25개의 대회에서 총 11번의 톱10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셰플러는 올 시즌 상금으로만 1404만 6910달러(약 193억원)를 벌어들였다. PGA투어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상금 수입이다. 종전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은 셰플러의 대학 선배인 조던 스피스의 1203만 4465달러였다. 상금 이외에도 셰플러는 페덱스컵 보너스 575만 달러에 페덱스컵 1위로 정규 시즌을 마쳐 받은 컴캐스트 비즈니스 투어 톱10의 400만 달러, 시즌 내내 이어져온 에이온 리스크 리워드 챌린지 우승 100만 달러 등으로 올 시즌 2479만 6910달러(약 340억 3800만원)를 챙겼다.

텍사스 대학교 출신인 셰플러는 같은 대학의 롱혼스 풋볼팀이 오스틴에서 대학 풋볼 랭킹 1위 앨라배마 대학교와 경기를 하기 전 ESPN의 ‘컬리지 게임 데이” 쇼에 초대 손님으로 출연하던 중간에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인 잭 니클라우스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셰플러는 콘페리 투어 올해의 선수상과 PGA투어 신인상, 올해의 선수상을 모두 수상한 첫번째 선수가 됐다. 셰플러는 PGA투어에 데뷔하기 이전인 지난 2019년 콘페리 투어의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또한 이듬해 2020년 PGA 투어 신인왕으로 아놀드 파머상을 수상한 그는 이번에 PGA 투어 올해의 선수까지 거머쥐었다. PGA투어는 1990년부터 올해의 선수 부문을 시상하고 있다.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는 "PGA투어를 대표해 스코티의 놀라운 시즌과 대단한 성과에 대해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의심할 여지 없이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칭찬 중 하나는 동료들의 인정이고 스코티는 올 시즌 그의 활약이 투어를 평정했고, 시즌 내내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는 것을 동료들에게 증명했다. 그리고 지난 몇 년 동안 시합에서 그의 성장과 발전을 보는 것이 만족스러웠던 만큼, 우리는 스코티가 PGA 투어와 골프 경기의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받아들인 것에 대해 똑같이 감사한다. 스코티 같은 젊은 스타들이 앞장서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이끌어 가고 있는 PGA 투어는 앞으로 몇 년 동안 건재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PGA투어 신인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김주형(20), 캐머런 영, 사히스 티갈라(이상 미국) 등 3명이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사진=스코티 셰플러/PGA투어 제공)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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