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1이닝 무실점 행진, 콜로라도전에서 종료
김정연 온라인기자 2022. 9. 13. 10:08
잭 갤런(27,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무실점 신기록 행진이 막을 내렸다.
갤런은 12일(이하 한국 시각)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메이저 역대 최고 기록인 오렐 허샤이저(59이닝, 1988년)를 넘기 위한 갤런의 무실점 행진이 계속될지 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린 경기였다.
이날 갤런의 행진은 멈추고 말았다. 1회부터 3회까지 3연속 삼자범퇴를 만들며 자신의 기록을 쌓아갔지만, 4회 말 C.J. 크론(32)의 적시타, 에로리스 몬테로(24, 이상 콜로라도)의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기록 경신을 멈추고 말았다.
이어진 5, 6회 수비에서 다시 삼자범퇴를 만들며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지만, 현지 팬들은 갤런의 기록 중단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갤런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허샤이저의 기록은 내게 너무 먼 기록”이라며 “안도할 수 있게 내 기록이 끝나 다행이다. 완벽해지기 위해서 애쓰지 않아도 된다. 좋은 경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토리 러벨로 감독은 “갤런의 기록은 믿을 수 없는 44이닝이었다”며 “그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경기를 잘 해왔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날 애리조나는 12-6으로 경기에 승리하며 최근 10경기 승률 5할 회복에 성공했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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