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檢, 이재명 말꼬리 잡아 만행..김건희는 기소도 못해"

"같은 편엔 솜방망이, 상대편엔 쇠몽둥이..尹, 지지율 위해 사정정국"
"尹, 보여주기 민생 쇼만..野, 민생 살리는 데 총력"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공동취재)/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한재준 기자 =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3일 "국감장에서의 말꼬리 하나와 기억 하나를 문제 삼아 제1야당의 대표를 추석 전 기소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검찰의 이재명 대표 기소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석 민심은 한마디로 민생을 살리고 부정의, 불공정을 바로잡으라는 것이었는데 윤석열 정부는 추락하는 지지율 만회를 위해 정쟁을 유도하고 사정정국을 조성해 정국을 돌파하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범죄 일람표에 주가조작 증거가 차고 넘침에도 불구하고 수사, 기소도 못 하는 검찰은 야당 탄압에만 사정의 칼을 휘두르고 있다"며 "같은 편엔 솜방망이, 상대편엔 쇠몽둥이 같은 편향된 검찰의 특권 남용이 민주주의 위기를 자초하고 자승자박이 될 것임을 국민은 경고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와중에 윤 대통령은 보여주기 민생 쇼만 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넘어 공허하기까지 하다"며 "대통령 행보와 말이 정책으로 연결되고 예산으로 반영돼야 진정성이 있지만 (윤 대통령은) 쇼는 있고 대책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힌남노 태풍 현장에서 이재명 대표는 피해 현장을 방문해 침수 재난지원금을 최대 200만원으로 높이고 국민이 재난으로부터 기본 생활을 보장받도록 대상도 넓히자고 했는데, 정부는 아무런 대답도 없는 상황에서 또 태풍이 올라온다"며 "이번 태풍에 국민이 또 얼마나 큰 피해를 입어야 정부가 움직일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든 물가가 오르는데 유일하게 떨어지는 것이 쌀값으로, 풍년이 들면 농민이 기뻐해야 하는데 한숨짓는 비극적인 현실 앞에서 윤석열 정부는 쇼가 아닌 대책을 제발 실행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장은 "이번 정기국회는 초부자의 세금은 깎고 국유 재산을 특혜 매각해서 재정으로 메꾸려는 정부 여당과 초부자 감세를 막고 경제와 민생을 살리려는 민주당의 정책 대결의 장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65세 이상 기초노령연금을 현재 70%에서 100%로 확대하고, 지역화폐를 부활하고, 재난지원금을 현실화하고, 납품단가 연동제 같은 제도를 개선하고, 청년과 어르신 일자리를 확대하는 등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