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 이어가자! 한국 U-18, 야구월드컵서 남아공에 콜드게임 승..2연승 달려

한국 청소년야구 대표팀이 남아공에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최재호(강릉고)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U-18)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새러소타 에드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0회 세계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U-18 야구 월드컵) 오프닝라운드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14-1로 5회 콜드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미국에 3-8로 패했던 한국은 2차전 브라질전 승리에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잡으며 2연승을 내달렸다.

활발한 타격을 보인 김민석, 문현빈, 정준영(사진 왼쪽부터)이 경기 후 승리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KBSA 제공

김범석(포수·경남고)이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민석(1루수·휘문고)도 1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선발 송영진(대전고)은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박명근(라온고)-신영우(경남고)-서현원(세광고)이 각각 1이닝씩 투구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한국은 정준영(중견수·장충고)-김영후(좌익수·강릉고)-김민석-김범석-박한결(지명타자·경북고)-문현빈(2루수·천안북일고)-김정민(우익수·경남고)-박태완(유격수·유신고)-김재상(3루수·경기상고)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한국은 1회초부터 남아공을 거세 몰아쳤다. 정준영과 김영후로 이어지는 테이블세터가 연속 안타로 출루한 이후 김민석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김범석이 적시타를 때려낸 이후 상대 폭투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2회초에도 득점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정준영의 안타와 보크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영후가 적시타를 쳐낸 후 김범석이 2타점 2루타를 쳤다. 박한결과 김정민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박태완의 내야 안타로 점수차를 더욱 크게 벌렸다.

3회에도 점수를 추가한 뒤 맞은 4회에서 정대선(세광고)의 2루타 후 박한결이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여기에 문현빈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문현빈은 대회 첫 안타를 홈런으로 신고했다.

오프닝 라운드 2승 1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네덜란드와 예선 네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