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ATP 역대 최연소 1위 등극..루드·나달·메드베데프·즈베레프 順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2022. 9. 1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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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전 19세 생일을 보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12일(현지시간) 남자프로테니스(ATP) 사상 최연소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 남자단식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하며 랭킹 포인트 2000점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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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카를로스 알카라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4개월 전 19세 생일을 보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12일(현지시간) 남자프로테니스(ATP) 사상 최연소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 남자단식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하며 랭킹 포인트 2000점을 획득했다. 작년 이 대회 8강으로 받은 360점이 소멸됐지만, 결과적으로 1640점이 더해져 총 6740점으로 사상 첫 1위에 올랐다.

19세 129일의 알카라스는 ATP 세계랭킹이 창설된 1973년 이후 최연소 1위가 됐다. 종전 기록은 2001년 11월 20세 9개월의 나이로 1위에 올랐던 레이턴 휴이트(호주)가 갖고 있었다.

2위는 US오픈 준우승자 캐스퍼 루드(노르웨이·5850점)다. 5계단을 도약해 개인 통산 최고 순위다.

3위는 라파엘 나달(스페인·5810점)이다. 작년 부상으로 US오픈에 불참한 나달은 16강에서 탈락, 180점을 보태는 데 그쳤으나 3위를 유지했다.

4위는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5065점)이다. 메드베데프는 올 초 로저 페더러가 202년 2월 세계1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20년 가까이 남자 프로테니스계를 지배한 이른바 빅4(페더러, 나달, 노박 조코비치, 앤디 머리) 외에 처음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 들어 단 한 차례의 우승컵도 들어올리지 못하며 순위가 3계단 하락했다.

5위는 지난 6월 프랑스 오픈 준결승 도중 발목 부상 이후 ‘개점휴업’ 상태인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5040점), 6위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4810점), 7위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3570점)다.

그 뒤도 캐머론 노리(영국·3550점),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3390점), 후베르트 후르카츠(폴란드·3355점)가 톱10에 들었다.

10위 권 밖에서는 야니크 시너(이탈리아)가 두 계단 상승해 11위, 프랜시스 티아포(미국)가 7계단 뛰어올라 19위, 닉 키리오스(호주)가 5계단 점프해 20위에 자리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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