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광객 무비자 재개 검토..하나투어 5% 강세

김현정 2022. 9. 1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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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안내원(가이드)이 없는 패키지여행으로도 일본을 관광할 수 있게 된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에 일본 항공편 승객을 위한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관광비자를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자 하나투어를 비롯한 여행주가 장 초반 강세다.

13일 오전 9시 43분 하나투어는 전일 대비 5.3% 오른 5만96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모두투어(5.13%), 참좋은여행(4.27%), 노랑풍선(3.29%) 등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정부가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 후 제한한 외국인의 일본 여행을 2년여 만에 전면 재개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일본 정부 부대변인 격인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장관은 후지TV인터뷰에서 비자면제를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기하라 부장관은 "(최근) 엔저 상황에서 외국인의 일본 방문이 일본 경제(활성화)에 가장 효과가 있다"며 "일본 방문 관광객의 비자를 다시 면제하고 개별 관광객들의 여행을 허용하는 방향을 검토해 적절한 시기에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일부터 일일 입국자 수 상한을 기존 2만명에서 5만명으로 늘렸다. 또 관광 가이드가 동행하지 않는 패키지 여행을 허용하는 등 빗장을 조금씩 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역시 주요7개국(G7) 수준으로 입국 완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때 이르면 이번 주 종합적인 대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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