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부동산PF대출 연체 급증..1300억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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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 잔액이 지난해 말의 4배 이상으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의 부동산PF대출 잔액은 16년 말 기준 16조4972억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42조257억원으로 2.5배가량 늘었다.
카드사의 부동산PF대출 잔액은 6월 말 기준 26조7289억원으로 지난해 말(19조4861억원)보다 37% 증가했다.
증권사의 부동산PF연체 잔액은 3월 말 기준 1968억원으로, 지난해 말(1691억원)보다 16.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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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보험·카드사, 연체액 급상승
은행·상호금융, 연체액 줄어
금융당국, 리스크 관리 강조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보험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 잔액이 지난해 말의 4배 이상으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동산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13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보험사의 부동산 PF대출 잔액은 3월 말 기준 42조2472억원으로 금융권에서 가장 많았다.
보험사의 부동산PF대출 잔액은 16년 말 기준 16조4972억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42조257억원으로 2.5배가량 늘었다. 이에 반해 연체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305억원에 3개월 새 1298억원으로 4배 이상 늘었다. 연체율은 0.07%에서 0.31%로 껑충 뛰었다.
전체의 약 80%가량이 고정금리대출인데, 같은 기간 보험사들은 고정금리대출 금리를 4.13%(2016)→3.95%(2017)→3.85%(2018)→3.87%(2019)→3.64%(2020)→3.67%(2021) 등으로 지속적으로 낮췄다.
다만 같은 기간 보험사의 부동산PF 고정이하여신 잔액과 비율은 감소했다. 잔액은 305억원에서 192억원으로 줄었다. 비율은 0.07%에서 0.05%로 줄었다. 고정이하여신은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을 말한다.
카드사의 부동산PF대출 잔액은 6월 말 기준 26조7289억원으로 지난해 말(19조4861억원)보다 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체잔액은 917억원에서 2289억원으로 치솟아 149% 증가했다. 연체율은 0.5%에서 0.9%로 올랐다. 카드업권의 경우 고정이하여신 잔액도 상당했다. 지난해 말 812억원에서 올 6월 2540억원으로 치솟았다. 비율도 0.4%에서 1.0%로 늘었다.
증권사의 부동산PF연체 잔액은 3월 말 기준 1968억원으로, 지난해 말(1691억원)보다 16.4% 늘었다.
다만 은행권과 상호금융권은 부동산PF 대출 건전성을 비교적 잘 유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은행권은 31조429억원의 부동산PF대출 잔액을 보유했다. 연체 잔액은 65억원으로 지난해 말(81억원)보다 16억원 감소했다. 연체율은 0.02%로, 지난해 말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상호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6월 말 기준 4조8507억원이었다. 연체 잔액은 43억원으로 지난해 말(45억원)보다 2억원 줄었다. 연체율은 0.09%로 같았다.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부실이 한국 경제의 뇌관이 될 수 있다고 판단,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7월 여신업계 CEO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감원은 모든 PF 대출에 대한 사업성 평가를 하는 등 기업 대출 실태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업계와 기업 여신 심사와 사후관리 모범규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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