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재명, 벌금 100만원 이상이면 민주당 패당망신"

박기범 기자 박종홍 기자 2022. 9. 1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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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해 "벌금 100만원 이상이 나오면 이 대표의 의원직 박탈은 물론, 민주당은 선거보전비용 434억원을 반환해야 한다. 그야말로 '패당망신(敗黨亡身)'"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대선 경선 및 대선 직후, 올해 보궐선거 직전, 당 대표 선거 등 정치인 이재명과 '손절'할 기회를 제 발로 걷어찼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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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게이트 민주당 경선서 문제제게..정치보복 주체는 野"
"기후위기 극복 위한 치수대책 마련해야" 원내대표 마지막 인사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박종홍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해 "벌금 100만원 이상이 나오면 이 대표의 의원직 박탈은 물론, 민주당은 선거보전비용 434억원을 반환해야 한다. 그야말로 '패당망신(敗黨亡身)'"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대선 경선 및 대선 직후, 올해 보궐선거 직전, 당 대표 선거 등 정치인 이재명과 '손절'할 기회를 제 발로 걷어찼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번 검찰 기소는 일부 의혹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된 것뿐이다. 범죄 의혹에 대한 본격적 수사는 아직도 멀었다"며 "이 대표는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성남 FC 후원금 의혹, 쌍방울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추석 연휴 나흘 동안 어김없이 이 대표 사당(私黨)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철 지난 정치보복 프레임에 의지한 것을 넘어 대통령 탄핵까지 암시했다"며 "도대체 수사와 보복을 의도적으로 교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장동 게이트 문제는 지난 대선 시기 민주당 경선 후보들도 제기했다. 이것도 정치보복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며 "그렇다면 보복의 주체는 민주당인가. 아니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노골적 거짓말은 온 국민이 알고 있다"며 "그렇게 억울한 사람이 20쪽 분량의 서면 질의서에 달랑 5줄로 답변을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힌남노 피해와 관련해 "이번에 포항과 경주 일대에 피해가 컸던 것은 냉천, 칠성천 등 지방하천이 시간당 100mm 넘게 쏟아지는 폭우를 감당하지 못하고 범람했기 때문"이라며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 차원의 지류·지천 종합 정비 계획이 됐지만, 당시 야당과 일부 언론, 시민단체가 '20조짜리 삽질'과 같은 자극적인 말을 앞세워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근본적인 치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는 정비 사업 계획과 예산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민주당도 4대강 프레임에서 벗어나 관련법 정비와 예산 마련에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원내대표 사퇴를 선언한 권 원내대표는 이날 발언에 앞서 "원내대표로서 마지막 한 주를 보낸다"며 "(오늘 회의에) 참석한 분들은 큰 복을 받을 것이다. 제 가슴속에 간직하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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