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테니스,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서 13일 캐나다와 첫대결

이승호 기자 2022. 9. 1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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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 진출한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은 B조에 속해 발렌시아에서 13일 캐나다, 15일 세르비아, 18일 스페인과 각각 맞붙는다. 12일 공식기자회견 장면. 사진|대한테니스협회

[STN스포츠] 이승호 기자 =2022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 진출한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은 B조에 속해 발렌시아에서 13일 캐나다, 15일 세르비아, 18일 스페인과 각각 맞붙는다.

파이널스에 진출한 16개국은 총 4개 조로 나뉘어 이탈리아 볼로냐(A조), 스페인 발렌시아(B조), 독일 함부르크(C조), 영국 글래스고(D조)에서 각각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2개국은 11월 22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는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컵을 다툰다. 모든 파이널스 경기는 2단식 1복식으로 진행된다.

박승규 감독(KDB산업은행)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권순우(당진시청), 남지성(세종시청), 송민규(KDB산업은행), 홍성찬(세종시청) 등 4명으로 구성됐으며, 김영준 코치(건국대), 왕서훤 트레이너가 합류했다.

2일 공식기자회견에서 외신기자의 첫출전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박승규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큰 자부심이 될 것이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붙는 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감독은 "경기는 항상 변수가 있다. 우리가 나름 준비한대로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기회가 올 것이다."라며 토너먼트 진출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공식기자회견에서 권순우 선수는 "절대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국가대항전인만큼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고, 홍성찬 선수는 "열심히 준비했다. (권)순우가 부담느끼지 않게 앞에서 잘 이끌어보겠다."고 밝혔다.

남지성 선수는 "복식 상대국을 봤을 때 우리가 가장 호흡을 오래 맞춰 호흡 면에선 자신감 있다."고 밝혔고, 송민규 선수는 "파트너 (남)지성이와 얘기를 잘해서 모든 것을 쏟아내 우리의 강점을 보여드리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한편 한국은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파이널스 예선 홈경기에서 오스트리아를 3-1로 꺾고 2007년 이후 15년 만에 데이비스컵 16강 파이널스에 진출했다.

좌측부터 송민규, 홍성찬, 박승규 감독, 권순우, 남지성 선수. 사진|대한테니스협회

다음은 일문일답

◇외신 기자 질문

박승규 감독(KDB산업은행). 사진|대한테니스협회

박승규 감독 인터뷰

Q. 한국이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첫 출전인데 어떤 분위기인가.
A. 선수들에게는 큰 자부심이 될 것이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붙는 건 영광이다.

Q.한국에서 지인 또는 동료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받은 것이 있나.
A. 우리나라에 테니스 붐이 일어나 있는 상황이고 환경도 좋아지고 있다. 격려의 응원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Q.US오픈 우승자 알카라스와 상대하게 될텐데.
A. 같은 조에서 맞붙을 알카라스에 대한 경기를 유심히 지켜봤다. 그 선수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나름대로 준비를 한 것 같다.

◇국내 풀기자 질문

Q.1단식 주인공은 결정하셨는지.
A. 경기 당일 전까지 선수 컨디션을 관찰해야 한다. 그래도 홍성찬을 1단식에서 믿어보기로 했다.

Q.우리 선수들의 몸상태와 컨디션은 어떤지. 일주일 동안 현지 적응하면서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는지.
A. 시차와 컨디션 적응을 위해 훈련했다. 현재 베스트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이 대회는 국가대항전이면서 큰 대회이기 때문에 유럽 선수들의 파워를 대비해서 선수들과 3월 이후 해외투어에서 준비를 했다. 경기는 당일 컨디션도 있고, 변수가 있다. 지금까지 준비한 것을 발휘하면 충분히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Q.첫 경기 상대 캐나다를 반드시 잡아야 8강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전략으로 맞설 계획인지.
A.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이 첫 멤버에 안들어왔다가 최종명단에 포함됐다. 알리아심-권순우가 붙는다고 보면 권순우도 충분히 해볼만 하다.

Q.복식이 승부의 키가 될 것 같은데 어떤 전략을 내세울 것인가.
A. 송민규-남지성 복식조는 호주오픈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는 항상 변수가 있다. 우리가 나름 준비한대로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기회가 올 것이다.

기자질문에 답하는 권순우(당진시청) 선수. 사진|대한테니스협회

권순우 선수
Q.첫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출전에 대한 소감은.
A. 투어를 뛸 때보다 쉬운 선수들이 없다. 다만 투어 대회에서 대결을 해봤었고, 연습 때도 해봤었다. 내가 절대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국가대항전인만큼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Q.지난해 ATP 투어 우승이 이번 데이비스컵을 치르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 같나.
A. 당시 좋은 경험도 했고 충분한 자신감도 얻었다. 톱 플레이어들을 상대로 여유를 가지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Q.스페인전에선 US오픈 우승자 알카라스를 상대해야 할 것 같은데. 올해 4월 바르셀로나오픈 2회전 패배를 설욕할 기회인데.
A. 클레이 코트에서 경기를 해봤다. 세계랭킹 1위를 찍기 전에도 경기를 해봤었다. 그래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홍성찬 선수. 사진|대한테니스협회

홍성찬 선수

Q.1단식에 나서게 됐다. 마음가짐이 어떤가.
A. 열심히 준비했다. 절대 진다는 생각없이 경기할 것이다. (권)순우가 부담느끼지 않게 앞에서 잘 이끌어보겠다.

남지성(세종시청). 사진|대한테니스협회

남지성 선수

Q.생애 첫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을 맞이하는 각오 한 마디는.
A. 몸 상태를 100% 만들어야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다. 때문에 몸 상태를 최고로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복식 상대국을 봤을 때 우리가 가장 호흡을 오래 맞췄다. 호흡 면에선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송민규(KDB산업은행)선수.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송민규 선수

Q.생애 첫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을 맞이하는 각오 한 마디는.
A. 단식에서 스코어 1-1이 됐을 때 복식이 중요하게 될 것 같다. 파트너 (남)지성이와 얘기를 잘해서 모든 것을 쏟아낼 것이다. 우리의 강점을 보여드리겠다.

[대표팀 일정] *스페인 현지시간 기준

9.12.(월) 16:30 한국 팀 기자회견

9.13.(화) 16:00 대한민국vs캐나다

9.15.(목) 16:00 대한민국vs세르비아

9.18.(일) 16:00 대한민국vs스페인

STN스포츠=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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