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완제기 수출로 실적 성장 기대"..목표가↑

김현정 2022. 9. 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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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13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내년부터 완제기의 본격적이 수출이 개시되면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7만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완제기 수출 부문에서 기대감이 가장 높은 곳은 폴란드"라며 "지난 7월 폴란드와 국내 방산업체들간의 총괄계약(기본계약)에는 FA-50 경공격기 48대 도입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나 연구원은 "지난달 1차 이행계약에서는 K-2 전차와 K-9 자주포 도입이 핵심 골자였지만, 폴란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달 안 FA-50 경공격기 도입에 대한 이행계약도 곧 체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 계약에 따르면 초기 인도 물량은 12대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달 중 이행계약을 체결한다고 해도 올해 안에 신규 제작을 통한 초도 물량 보급은 힘들 것이라는 게 나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본격적인 수출·인도는 내년부터 개시될 것으로 예상하며, 완제기 수출 부문에서의 실적 인식도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K-전투기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고조되면서 추가 수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나 연구원은 "FA-50 경공격기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전투기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폴란드를 제외하더라도 말레이시아, 콜롬비아, 이집트, 필리핀 등 여러 국가에서 우리나라 전투기에 대한 관심을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F-16 전투기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 FA-50은 당장 운용 가능한 훌륭한 대체제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수출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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