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의주비행장, 중국발 물품 사라져.."내부로 공급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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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부터 반입돼 북한의 의주비행장에 계류되어 있던 물품들이 북한 내부로 공급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VOA는 지난달 2일을 전후로 물품들이 줄어들기 시작해 약 일주일 만에 많은 물품들이 사라졌다며 지금과 같이 텅 빈 상태는 최소 한 달간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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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중국으로부터 반입돼 북한의 의주비행장에 계류되어 있던 물품들이 북한 내부로 공급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소리(VOA)는 13일 민간 위성업체인 '플래닛 랩스'가 지난 12일 촬영한 의주비행장 위성사진을 인용해 지난 수개월간 의주비행장을 채웠던 물품들이 사라졌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사진에서는 그동안 활주로와 유도로 등을 가득 채웠던 물품들이 모두 사라졌다. 이에 대해 VOA는 지난달 2일을 전후로 물품들이 줄어들기 시작해 약 일주일 만에 많은 물품들이 사라졌다며 지금과 같이 텅 빈 상태는 최소 한 달간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의주비행장은 북한이 수입한 물품들을 방역 차원에서 계류하는 곳이다. 북한은 지난 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이후 처음으로 북중 국경을 개방하고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중국은 북한에 코로나19 방역 관련 물자와 일부 생필품 등을 공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지난 4월 말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국경은 다시 봉쇄되고 화물열차 운행도 중단된 상태다. VOA도 사진에서 새로 수입한 화물이 없고 열차도 포착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여전히 화물열차 운행은 재개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비행장 내 약 10동의 창고 건물이 있어 중국발 화물을 건물로 옮겨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VOA는 분석했다. 이는 지난 한 달간 한반도 전역에 많은 비와 태풍까지 이어지면서 수해로 인한 손실이나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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