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권성동 당권 도전 가능성에 "그런 판단 할 분 아냐"

한상희 기자 2022. 9. 1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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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이준석 전 대표가 낸 가처분 신청과 관련, "법원이 법 조항을 거꾸로 해석하는 법을 창조하지 않는 한은 다시 가처분을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판사 출신인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해석의 여지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던 것을 명확하게 아주 명문으로 못 박아서 당헌당규를 이번에 새로 정비하고 그에 맞춰서 2차 비대위가 출범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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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해석하는 법 창조 않는 한 가처분 못 받아들일 것"
전대시기에 "해 넘어가는데도 비상체계 바람직하지 않아"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주말인 오늘 의원총회를 열고 법원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직무정지 결정과 관련해 대책을 논의했다. 2022.8.2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이준석 전 대표가 낸 가처분 신청과 관련, "법원이 법 조항을 거꾸로 해석하는 법을 창조하지 않는 한은 다시 가처분을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판사 출신인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해석의 여지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던 것을 명확하게 아주 명문으로 못 박아서 당헌당규를 이번에 새로 정비하고 그에 맞춰서 2차 비대위가 출범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오히려 첫 번째 했던 가처분, 그 자체가 잘못됐다고 저는 확신을 하고 있다"면서 "저희들이 이의신청도 하고 또 나중에 항고도 할 것이지만 그 점은 분명히 상급심에서 다시 바로잡아야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것과는 별개로 2차 비대위는 지난번에 황정수 부장판사인가 그 사람이 했던 판단의 근거는 당헌당규 해석을 자신의 방향에 따라서 맞추는 식으로 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해석을 자신의 판단 목적에 따라서 굉장히 꿰어 맞췄다는 생각을 저는 지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 의원은 '권 원내대표가 차기 당권 도전에 나설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 "본인도 여러 가지 정치적 판단을 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냥 한번 지켜보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내대표 사퇴 과정에서 논란이 있던 분이 당대표에 도전하는 건 약간 어색한 모양새 아닌가'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본인도 4선 국회의원인데 그런 판단을 못 할 분은 아니지 않나"며 "그런 걸 다 고려해서 종합적으로 결정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관련해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해가 넘어갔는데도 여전히 비상체제다 임시체제다 그것도 집권여당이 집권초기에 그거 바람직하지 않은 거 아니겠나"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당 지도부가 계속 비대위 체제로 가게 되니 당 지도부의 정통성에 대한 시비가 걸리고 소송이 걸리면 또다시 삐그덕삐그덕거리고 하는 상황들이 생긴다"며 "정통 지도부를 뽑아놓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당내 지도체제, 리더십에 대한 회의가 다 사라질 수 있으니 빨리 안정화시키자 하는 것이 제가 한결 같이 주장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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