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박물관' 내세워 국방력 강화 홍보.."놀라운 기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은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국방 관련 치적을 전시한 박물관을 홍보하며 그를 "불세출의 위인"이라고 치켜세웠다.
북한이 집권한 지 불과 10년밖에 안 된 지도자의 치적을 박물관에 전시한 것은 이례적으로, 김정은의 국방 관련 업적을 선대와 같은 반열에 올려 지도체제를 공고히 하고 체제를 결속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은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국방 관련 치적을 전시한 박물관을 홍보하며 그를 "불세출의 위인"이라고 치켜세웠다.
김 위원장이 최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핵무력 법제화를 선언한 이후 국방력 강화의 정당성을 설파하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혁명박물관 2호실'의 사적물을 안내하는 르포 기사를 실었다.
북한은 김정은 공식 집권 10년을 맞은 올해 4월 김일성·김정일을 기리는 혁명박물관에 김정은 시기를 다룬 전시실을 별도로 신설한 바 있는데, 2호실은 김정은의 국방·외교 관련 자료들만 모아놓은 곳으로 보인다.
2호실에는 김정은이 "국가 핵 무력 완성"을 선언했던 2017년 12월 제8차 군수공업대회와 그해 4월 25일 열렸던 사상 최대 규모 군종 합동타격훈련 자료 등이 전시돼 있다.
신문은 '핵 무력 완성'을 거론하며 "(김정은) 총비서 동지의 현명한 영도 아래 국방력 발전에서 일어난 눈부신 기적들"이라고 평가했다.
김정은의 외교 활동 자료를 두고는 "사회주의 나라들과의 전통적인 친선 협조 관계가 가일층 강화 발전되고 세계 여러 나라와의 교류와 협조가 활발해짐으로써 우리 공화국의 대외적 권위와 영향력이 높이 떨쳐지게 되였다"고 칭송했다.
다만 김정은 집권 기간 감행된 네 차례의 핵실험과 숱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신문은 "조국의 국력을 최상의 경지에 올려세우시고 우리 인민을 세계가 공인하는 강국의 인민으로 당당히 내세우신 것은 총비서 동지께서 시대와 역사 앞에 쌓아 올리신 공적 중의 공적"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집권한 지 불과 10년밖에 안 된 지도자의 치적을 박물관에 전시한 것은 이례적으로, 김정은의 국방 관련 업적을 선대와 같은 반열에 올려 지도체제를 공고히 하고 체제를 결속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clap@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동네 후배 참혹 살해하곤 자수 직전 성매매하러 간 60대 | 연합뉴스
- "불편하면 안해야"…김남길이 거절한 '참교육' 어떻길래? | 연합뉴스
- '보험금 왜 안 줘' 차로 아내 충격, 살해 시도 60대…2심서 집유 | 연합뉴스
- 검찰 '교제살인 의대생' 사형 구형…유족, 판사 앞 무릎 꿇어(종합) | 연합뉴스
- 8년간 외벽 타고 200만원 훔친 '서울대 장발장'…풀어준 검찰 | 연합뉴스
- '강남 7중 추돌' 운전자 혈액서 신경안정제…'약물운전' 추가 | 연합뉴스
- 도박 빠진 아들에 상습 폭행당한 어머니, 항소심서 선처 호소 | 연합뉴스
- 도로 통제 중이던 신호수, 트럭에 치여 숨져…20대 운전자 입건 | 연합뉴스
- '굶주린 채 사망, 몸무게 20.5㎏'…아내 감금유기 남편 징역 2년 | 연합뉴스
-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신뢰 잃은 게 사실…기꺼이 돕고 싶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