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전세사기 우려에.. 월세 선호도 2배 증가

김송이 기자 2022. 9. 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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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금리인상과 전세 보증금 사기 피해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13일 직방이 자사 어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호하는 주거 형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1306명 중 57.0%가 '전세' 거래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재작년 10월 조사 당시 응답자의 78.7%가 전세, 21.3%가 월세 거래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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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금리인상과 전세 보증금 사기 피해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21일 서울시내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매물 전단이 붙어있다. / 뉴스1

13일 직방이 자사 어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호하는 주거 형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1306명 중 57.0%가 ‘전세’ 거래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월세 거래라고 답한 비율은 43.0%였다.

눈에 띄는 점은 월세 선호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재작년 10월 조사 당시 응답자의 78.7%가 전세, 21.3%가 월세 거래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2년 만에 월세를 선호 비중이 2배 이상 확대됐다.

특히 임차인 중 월세를 선호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올해 42.6%로 2020년 조사 당시(17.9%) 보다 크게 증가했다. 임대인 중 월세를 선호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46.5%였다.

월세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목돈 부담이 적어서(40.4%)’를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다. 이외 ▲사기, 전세금반환 등 목돈 떼일 부담이 적어서(20.7%)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서(13.5%) ▲단기 계약이 가능해서(11.2%) 등 순이다.

전세를 선호하는 임차인(57.4%)들은 ‘매월 부담해야 하는 고정지출이 없어서’(53.8%)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월세보다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적어서(22.0%) ▲내 집 마련을 하기 위한 발판이 돼서(10.1%) 등의 순이었다.

직방 관계자는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월세 선호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임대차 시장 변화 속에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상호 간의 신용 확인을 통해 안전한 임대차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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