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조 추첨 완료..T1 A조·젠지 D조 편성

이상필 기자 2022. 9. 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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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이엇 게임즈 이스포츠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2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참가하는 24개 팀이 모두 확정됐고 플레이-인 스테이지와 그룹 스테이지 조 편성이 마무리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LCS)의 챔피언십 시리즈 결승전을 마친 이후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와 그룹 스테이지의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2022 롤드컵 조 추첨식은 'LeTigress' 가브리엘라 데비아-앨런이 사회를 맡았으며 LCS가 낳은 슈퍼 스타인 'Dyrus' 마르커스 힐, 'Hai' 하이 람, 'Xmithie' 제이크 푸체로가 스페셜 게스트로 참가, 추첨에 임했다.

▲ DRX, RNG-매드 라이온스와 함께 플레이-인 B조 편성
12개 팀이 참가하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6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었으며 같은 지역에서 2개 팀이 참가한 경우-LEC의 프나틱과 매드 라이온스-같은 조에 배정되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조 편성이 시작됐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조 추첨식은 1번 풀을 담당한 'Dyrus' 마커스 힐의 선택으로 시작됐다. 마커스 힐은 A조에 들어갈 1번 시드로 프나틱을 골랐고 B조에 들어갈 1번 풀로 DRX를 뽑았다. A조에 들어갈 두 번째 팀으로 비욘드 게이밍을 선택하면서 자연스럽게 LPL 4번 시드인 로얄 네버 기브업이 B조에 포진됐다.

'Hai' 하이 람이 진행한 2번 풀 추첨에서 A조에는 데토네이션 포커스미, B조에는 사이공 버팔로가 뽑혔고 A조 두 번째 팀으로 매드 라이온스가 선택됐지만 같은 지역에서 출전한 팀이 같은 조에 배정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매드 라이온스는 B조에 배정됐다. 마지막으로 추첨된 LCS 3번 시드 이블 지니어스는 A조에 배치됐다.

'Xmithie' 제이크 푸체로가 진행한 3번 풀 추첨으로 통해 A조에는 라우드와 치프스 e스포츠 클럽, B조에 데니즈뱅크 와일드캣츠와 이스루스 게이밍이 배정됐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는 B조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5월에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2022를 우승한 로얄 네버 기브업과 LCK 4번 시드인 DRX가 배치됐고 2021년 LEC 1번 시드였던 매드 라이온스가 합류하면서 삼파전 양상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2022 롤드컵의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두 단계로 진행된다. 1라운드는 A조와 B조에 배치된 팀들이 단판제로 한 번씩 경기를 치러 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치러지며 각 조의 1위는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한다. 2위부터 4위까지는 2라운드에 진출한다.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2라운드는 각 조의 3위가 같은 조 4위와 5전 3선승제 토너먼트를 치른 뒤 승리한 팀이 반대편 조의 2위와 5전 3선승제 승부를 펼쳐 최종 승리한 팀이 그룹 스테이지에 오르는 방식이다. 같은 조에 강호들이 배정됐다고 하더라도 한 조에서 세 팀까지 그룹 스테이지에 출전할 수도 있는 방식이다.

▲ 젠지 '맑음'…T1과 담원 기아 '안개 속'
플레이-인 스테이지 추첨에 이어 본선이자 16강으로 진행되는 그룹 스테이지 조 편성도 곧바로 진행됐다. 마커스 힐이 메이저 지역인 LCK, LPL, LEC, LCS 서머 우승팀들이 속한 1번 풀에 속한 네 팀을 배정하면서 시작했다. 마커스 힐은 가장 먼저 LCS 우승팀인 클라우드 나인을 뽑았고 이후 LPL 우승팀 징동 게이밍, LEC 우승팀 로그, LCK 우승팀 젠지를 선택했다.

2번 풀 추첨에 임한 하이 람은 T1을 가장 먼저 뽑았고 T1은 A조에 배정됐다. 두 번째로 LPL의 톱 e스포츠를 뽑았지만 B조에 이미 징동 게이밍이 배치되어 있었기에 톱 e스포츠는 C조에 배치됐다. B조에는 유럽 맹주인 G2 e스포츠가 편성됐고 D조에는 PCS 우승팀인 CTBC 플라잉 오이스터가 배정됐다.

제이크 푸체로가 뽑은 3번 풀에서는 담원 기아가 가장 먼저 뽑혔지만 T1이 A조에 배치됐기에 담원 기아는 LCK 팀이 없는 B조에 배치됐다. 제이크 푸체로가 두 번째로 에드워드 게이밍을 뽑으면서 A조에 배정됐고 베트남 1번 시드인 GAM e스포츠가 C조에 편성됐으며 마지막 한 자리는 LCS 준우승자인 100 씨브즈가 차지했다.

16개 팀 가운데 12개 팀이 4개 조에 배정됐고 각 조의 남은 한 자리는 플레이-인 스테이지 결과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

LCK 대표로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한 세 팀 가운데 젠지의 대진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평가다. 젠지는 동남아시아 지역인 PCS의 1번 시드 CTBC 플라잉 오이스터와 LCS 2번 시드인 100 씨브즈와 한 조를 이루면서 무난하게 8강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CK 2번 시드인 T1과 3번 시드인 담원 기아는 까다로운 상대들과 한 조에 편성됐다. T1의 경우 2021년 롤드컵 우승팀인 중국의 에드워드 게이밍, LCS 서머 플레이오프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내면서 우승을 차지한 클라우드 나인과 함께 A조에 속했다. B조에 속한 담원 기아는 LPL 서머 우승팀인 중국의 징동 게이밍, 유럽 맹주로 군림하면서 한국 팀에게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였던 G2 e스포츠와 경쟁을 펼친다.

2022년 롤드컵은 오는 9월 29일 멕시코 시티에서 진행되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막을 올리며 11월 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체이스센터에서 결승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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