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 13만원으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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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가 방산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주목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해외수주 수혜가 반영되는 데다가 최근 단행한 계열사 재편을 통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SK증권은 1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73%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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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가 방산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주목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해외수주 수혜가 반영되는 데다가 최근 단행한 계열사 재편을 통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SK증권은 1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73% 상향 조정했다.
SK증권은 우선 그간 사실상 중간 지주회사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적용했던 할인율(35%)을 제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양한 계열 회사를 통해 산업용 장비, 파워시스템 사업 등을 영위해왔는데, 지난 7월 29일 계열회사 지분구조 재편을 공시한 바 있다. 자회사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하고 한화파워시스템 및 한화정밀기계는 매각, ㈜한화의 방산 사업부문 분할(가칭 한화방산)과 지분 인수 등이 골자다.
K-9 자주포 수출 확대도 주가 상승을 기대할 만한 호재로 꼽았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폴란드와의 1차 이행계약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K-9 자주포 212문 납품을 확정, 연내 24문의 K-9 자주포가 우선 인도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연내 2차 이행계약 체결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납품 확정 물량은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호주 레드백(Redback) 장갑차 도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가능성도 높아 추가 수출 기대감도 남아있는 점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한화 그룹의 사업구조 재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수직 계열화를 통한 업무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사업 대형화 및 외형 확장 등의 효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나 연구원은 "앞서 2021년 3월 한화 그룹은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하며 우주 산업과 관련된 역량을 한 데 모으기 위한 시도를 한 바 있는데, 이번 사업구조 재편은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는 방위산업의 역량을 한 데 모아 K-방산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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