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尹 3축 체계 강화 본격화..목표가 11만→12만원 -SK證

SK증권이 LIG넥스원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9%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2분기까지 호실적을 기록하며 주가 강세가 이어졌다"며 "올해 상반기까지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주요 원인은 수출 비중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개발 단계에서 양산 단계로 넘어가는 품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3분기부터는 인도네시아 무전기 사업 등이 본격적으로 실적 반영되면서 연간 영업이익률을 소폭 끌어내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동사가 영위하는 각종 유도무기 및 감시체계, 레이더 등은 전차·자주포·전투기 등처럼 공격적인 수출 소식으로 아직 이어지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한편으로는 다소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할 필요도 있다"고 판단했다.

SK증권은 '킬체인'(Kill Chain),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체계'(KMPR) 등 3축 체계 고도화가 지난달 30일 발표된 '2023 국방예산안'에 반영된 점이 향후 LIG넥스원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나 연구원은 "2023 국방예산안에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한국형 3축 체계 고도화와 관련된 내용 및 예산 확보가 중점적으로 반영됐다"며 "3축 체계 강화를 위한 예산으로 총 5조 2549억원이 편성됐는데 함정·항공기·기동화력 등의 예산이 지난해 대비 감소했지만 동사의 주력 시장인 유도무기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2조 4253억원이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출범과 함께 발표된 110대 국정과제에서부터 지속해서 언급됐던 3축 체계의 강화가 본격화됐다"며 "대한민국을 지키는 눈과 귀의 역할을 하는 LIG넥스원의 역할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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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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