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북한,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 지속 운영"
김유진 기자 2022. 9. 13. 08:53
북한이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에서 건물을 확장한 채 우라늄 농축 시설을 지속해서 운영 중이라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12일(현지시간) IAEA 이사회에 “작년 8월 보고 이후 우리는 북한의 영변 핵시설을 관찰해왔다”면서 이같이 보고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영변의 5MW 원자로가 작동 중이라는 징후가 지속되고 있다”며 “원심분리 농축 시설은 계속 운영되고 있으며 이 시설이 있는 건물의 사용 가능한 바닥 면적이 3분의 1가량 확장된 징후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또 지난 6월 이사회에 보고한대로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가 복구된 정황이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올해 여름에도 이 실험장이 활성화된 상태로 핵실험을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는 점을 관찰했다”며 “4번 갱도로 이어지는 도로에서도 새로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최근 목격했다”고 언급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이 언급한 풍계리 핵실험장 4번 갱도 내 ‘새로운 작업’이 지난 7~8월 호우로 공사가 중단됐다 재개된 것을 의미하는지 아니면 호우 이전의 공사를 뜻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7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정황이 있다는 보고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김유진 기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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