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마스' 흑화한 서지혜, 주목해야 하는 이유

서지혜의 서슬 퍼런 피의 복수가 쌍둥이 형제의 진실 추적에 변수가 될 조짐이다.

tvN 수목드라마 ‘아다마스’(극본 최태강, 연출 박승우) 15회에서는 해송그룹을 차지하려는 은혜수(서지혜 분)의 계획이 본격적으로 시작, 피도 눈물도 없는 잔혹한 행보로 안방을 소름 돋게 만들 예정이다.

지난 14회에서 충격을 안긴 장면 중 하나는 권집사(황정민 분)를 이용해 해송그룹 권회장(이경영 분)의 숨통을 끊게 만든 은혜수의 복수였다. 권회장에게 아들의 심장을 빼앗긴 권집사가 제 손으로 그 심장을 멈추게 함으로써 권집사는 물론 자신의 한(恨)도 풀어냈다.

은혜수는 권회장의 차남이자 옛 연인인 권민조(안보현 분) 죽음의 진실을 깨닫고 난 후 180도 다른 사람으로 각성했다. 권회장의 피습 소식에 “제발...제발...죽어”라고 내뱉던 장면과 “민조 거는 아무것도 못 줘”라며 독기가 차오른 눈을 번뜩인 장면은 더 이상 화원에만 틀어박혀 슬픔과 분노를 홀로 삼키던 연약한 은혜수가 아니었다.

해송의 왕좌를 차지하겠다고 다짐한 은혜수는 공교롭게도 최총괄(허성태 분)의 폭주로 인해 권회장의 목숨을 노릴 기회를 얻었고 이를 놓치지 않았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의 무자비한 행보는 보는 이들도 얼어붙게 만들 만큼 차갑고 소름 끼쳤다. 이에 가속화될 은혜수의 복수전의 향방이 더욱 궁금해지는 상황.

은혜수는 권회장이 없는 해송그룹을 마치 제 손아귀에 놓인 장난감처럼 주무르며 그녀의 세상으로 잠식시킨다. 특히 권민조를 죽이라고 지시한 남편 권현조(서현우 분)와 이를 실행에 옮긴 썬(박혜은 분)을 향한 처절하고도 잔혹한 복수를 계획 중이었다.

그 누구도 막을 수 없고 막아선다 한들 의지를 꺾어버릴 정도로 독기가 충만한 은혜수가 과연 어떻게 해송을 점령하고 남편 권현조를 무너뜨릴지 주목되고 있다. 더불어 하우신(지성 분)을 조력해오던 은혜수가 흑화된 현재, 쌍둥이 형제의 진실 추적 여정에 어떤 존재로 부각될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해송 그룹의 온전한 점령까지 노리는 서지혜의 핏빛 복수는 14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tvN 수목드라마 ‘아다마스’ 15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ㅣ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