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파엠' 장선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이후, 상징 깃발·화폐·영국국가 교체"

이연실 2022. 9. 1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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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장선이 기자가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3일(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SBS 보도국 장선이 기자가 '알고 싶어요' 코너에서 화제의 시사 키워드를 통해 시사 상식을 전했다.

이날 장선이는 오늘의 '알고 싶어요' 키워드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를 언급하며 "영국의 상징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소식은 추석 연휴 가장 뜨거웠던 뉴스다. 25세에 왕위에 올라서 70년 간 재위했으니까 20세기 중반부터 21세기 초반까지 영국을 이끌었던 정신적인 지주라고 할 수 있다. 전세계가 애도의 뜻을 전했다"라고 말했다.

장선이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영국 국민과 전세계 사람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고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국 군주 중 최장 기간 재위했고 세계 역사에서 둘째로 오래 통치한 군주라는 기록을 세웠다"라고 소개하고 "제일 오래 통치한 군주는 프랑스의 루이 14세로 72년 간 통치했다. 그 다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세계 100여 개국을 방문했다는 장선이의 말에 DJ 김영철이 "우리나라도 방문했었다. 99년 제가 연예인 활동을 시작하자마자 안동 하회마을을 찾았다는 뉴스가 있었다"라고 말하자 장선이는 "맞다. 김대중 대통령의 초청으로 99년 4월 19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당시 여왕의 하회마을 한옥 방문이 화제가 되었다. 서양에서는 발을 밖에서 공공연하게 드러내는 걸 금기시하는데 한옥은 좌식생활이라 여왕이 한국문화를 존중해 맨발로 들어갔고 여왕이 신발을 벗자마자 외신 기자들이 미친 듯이 플래시를 터뜨렸다. 문화의 차이 때문에 우리 기자들은 왜 터뜨리지? 어리둥절했던 에피소드가 있다. 마침 방문 날짜에 생일이 끼어있어 한식 전통 생일상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장선이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자녀들 문제로 골치를 앓았다"라며 아들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결혼과 이혼,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망에 대해 언급했고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의 둘째아들 해리 왕자가 할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과 결혼했는데 작년에 오프라 윈프리와 인터뷰를 했을 때 영국 왕실의 인종차별 관련 발언을 언급했다. 혼혈인 메건 마클과 사이에서 낳은 아들의 어두운 피부색을 왕실이 우려해서 왕족으로 받아들이길 원치 않았다 라는 발언을 했다. 또 여왕의 둘째아들 앤드류의 성폭행 의혹 피소사건도 왕실의 입지를 흔드는 사건이었다"라고 전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 이후의 변화에 대해 장선이는 "일단 여왕의 아들 찰스 3세가 74세의 나이로 왕위에 올랐다. 준비된 국왕이기는 하지만 다이애나 비와의 이혼, 사우디에서 거액 기부금 수수 등 사건사고가 있었고 어머니와 비교해 인기가 엄청 떨어진다. 지금 영국이 경기침체로 어려운 시기를 맞았는데 호감도가 떨어지고 나이 많은 왕이 등장하면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영국에서 나오고 있다. 여기에 영연방의 원심력이 더 떨어질 거라는 전망도 있다. 여왕이 현재 영연방의 수장이지만 이게 자동 승계되는 자리가 아니라 회원국의 의사로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선이는 "또 영국을 비롯한 전세계 영연방 국가에 남겨진 여왕의 상징물들이 앞으로 찰스 3세 상징물로 점차 변화하게 될 것 같다. 관공서에서 사용되고 있는 깃발, 해군함정을 비롯해 부대를 상징하는 깃발,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영연방 국가들의 공공기관 깃발도 교체해야 한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얼굴이 담겨있는 화폐도 대폭 교체가 될 것 같다. 전통적으로 영국은 새 왕이나 새 여왕이 즉위하면 지폐, 동전, 우표를 발행한다. 이외에도 영국 국가 '하느님, 여왕을 지켜주소서' 라는 제목과 가사도 퀸을 킹으로 바꿔야 한다"라고 전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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