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감독, "오래된 습관 바꾸려고 한다..손흥민도 로테이션 받아들여야 해"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모든 선수들, 특히 전방에 있는 선수들은 로테이션을 받아들여야 한다. 때로는 후발로 들어와 20~30분만 경기를 뛰는 것이 더 나을 때도 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30·토트넘)을 비롯한 최전방 공격수들을 기용하는 방식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토트넘은 14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주제 알바라드에서 스포르팅과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마르세유, 스포르팅, 프랑크푸르트와 한 조에 속해 있다.

콘테 감독은 지난 12일 UEFA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그는 “손흥민은 교체 출전이 익숙하지 않은 선수다. 이에 대해 손흥민과 이야기를 나눴는가”라는 질문에 “야망을 갖고 경쟁해 이기기 위해서는 오래된 습관들을 바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현재 상태에 계속 머무르게 된다”면서 “이러한 이유로 모든 선수들, 특히 전방에 있는 선수 4명(손흥민, 해리 케인, 쿨루셉스키, 히샤를리송)은 로테이션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익숙한 자리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습관이 되면 이길 가능성이 낮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이 4명의 선수들을 로테이션으로 기용하는 것은 정상적인 것이며, 감독이 이러한 옵션을 갖는 것은 좋은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마르세유와의 UCL 1차전을 2-0으로 이겼다. 당시 손흥민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상대의 퇴장을 이끌어내며 수적 우위를 확보했다. 히샤를리송이 후반 31분과 36분에 멀티골을 터트리며 UCL 첫 단추를 기분 좋게 끼웠다.

콘테 감독은 “D조에 소속된 팀들은 모두 강하기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