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원년멤버' 위마즈, 튀르키예인 첫 챔피언.."그리스 휴가서 마음 비우는 훈련"

김용일 2022. 9. 1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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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터키) 3쿠션 강자 비롤 위마즈(36·웰컴저축은행)가 프로당구 PBA데뷔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위마즈는 12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끝난 2022~2023시즌 3차 투어 'TS샴푸·푸라닭 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재근(크라운해태)을 세트스코어 4-1(15-12 15-7 5-15 15-14 15-9)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김재근이 7이닝까지 14-10으로 앞섰으나, 위마즈가 매섭게 추격하면서 15-14로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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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롤 위마즈. 제공 | 프로당구협회(PBA)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튀르키예(터키) 3쿠션 강자 비롤 위마즈(36·웰컴저축은행)가 프로당구 PBA데뷔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위마즈는 12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끝난 2022~2023시즌 3차 투어 ‘TS샴푸·푸라닭 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재근(크라운해태)을 세트스코어 4-1(15-12 15-7 5-15 15-14 15-9)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억 원과 동시에 10만 포인트를 쌓았다. 김재근은 준우승 상금 3400만 원과 랭킹포인트 5만 점을 받았다.

제공 | 프로당구협회(PBA)
김재근. 제공 | 프로당구협회(PBA)

위마즈는 결승 내내 세트 초반부터 기선을 잡았다. 1세트 선공 김재근이 3이닝간 공타에 머물렀지만 위마즈는 2이닝째 하이런 5점을 시작으로 5이닝부터 3~2~2~1점을 쌓으며 13-5로 격차를 벌렸다. 10이닝째 남은 2점을 추가하며 15-12로 웃었다. 2세트에도 그는 3이닝에 하이런 9점을 몰아치며 15-7로 이겼다. 3세트에서는 김재근이 1-5로 뒤지던 5이닝에 6점을 기록한 데 이어 6이닝 하이런 8점으로 15-5 역전승,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승부처인 4세트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김재근이 7이닝까지 14-10으로 앞섰으나, 위마즈가 매섭게 추격하면서 15-14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때부터 위마즈가 기세를 떨쳤다. 결국 5세트를 15-9로 마무리하면서 PBA 첫 우승에 성공했다.

위마즈는 PBA 출범 원년인 2019~2020시즌부터 활약했다. 우승은 한 번도 없었다. 종전 최고 성적은 4강이었다. 마침내 추석 연휴 기간 열린 올 시즌 3차 투어를 제패하며 네 시즌 만에 챔피언이 됐다. 그는 “선수 생활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며 “그간 우승을 이뤄내지 못한 것에 압박감이 있었다. 완벽하게 준비했고, 컨디션이 좋다고 느낄 때도 승리하지 못했던 적이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그리스에서 휴가를 보내며 마음을 비우는 훈련을 했는데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진정한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한 경기에서 가장 높은 에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뱅톱랭킹’ 상은 16강전에서 3.214를 기록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가 받았다. 그는 상금 400만 원을 챙겼다. 한 큐에 15점(LPBA 11점)을 모두 득점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TS샴푸 퍼펙트큐(상금 1000만원)’는 32강전에서 조건휘를 상대로 1이닝에 15점을 기록한 이영천이 수상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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