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스포르팅 만나는 다이어, "선수단이 달라져서 알려줄 게 없다"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에릭 다이어가 '친정팀' 스포르팅 CP를 만나는 소감을 밝혔다.

토트넘 훗스퍼는 오는 14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주제 알발라드에서 스포르팅 CP와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던 두 팀이 맞붙게 됐다. 앞서 토트넘은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홈경기에서 2-0(히샬리송 멀티골)으로 승리했다. 스포르팅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원정을 떠나 3-0(에드워즈·트린캉·산투스 골) 완승을 거뒀다.

토트넘의 사전 기자회견에서 다이어가 대표 선수로 참석했다. 이는 다이어가 스포르팅 유스 출신이고, 2012-13시즌부터 2시즌 간 활약한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2014년 여름 500만 유로(약 70억 원)에 토트넘으로 이적해 지금까지 핵심 선수로 뛰고 있다.

다이어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스포르팅은 강한 팀이지만, 한편으로는 우리가 조에서 좋은 포지션에 설 기회이기도 하다. 우리와 스포르팅 모두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경쟁적인 두 팀 사이에서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로 돌아온 것은 내게 매우 특별한 일이다. 난 스포르팅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여길 다시 밟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개인적으로 포르투갈의 다른 팀과 경기하길 원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스포르팅에 올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스포르팅의 소식을 계속 팔로우하고 있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항상 찾아보고 있다. 그들은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결국 극복해냈다. 스포르팅은 젊은 선수들과 코치, 그리고 야심에 찬 감독과 함께하고 있다. 그러고 오랜만에 리그 우승(2020-21시즌)도 차지했다. 스포르팅이 UCL에서 경쟁하는 것을 보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스포르팅과 관련한 소스를 팀에 전달했는지'에 관해 물어보자 "알고 있는 게 없다. 난 오래전에 스포르팅을 떠났다.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팀이다. 선수들도 다 달라졌기에 전해줄 말이 없었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스포르팅전을 승리로 장식하면 남은 조별리그 일정을 매우 유리한 고지에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사진= 디 애슬래틱, 게티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