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원 코앞인 환율.."강달러 진정, 美 ○○○에 달렸다"

이사민 기자 2022. 9. 1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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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현지시간) 예정된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서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움직임이 포착되면 현 달러 강세가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어 "다행히 8월 중국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대폭 하회했고 유가 하락 및 공급망 차질 완화 등이 8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기점으로 물가 정점론이 더욱 탄력을 받는다면 단기적으로 달러화 강세 현상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 여지가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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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376.46)보다 7.82포인트(0.33%) 오른 2384.28에 장을 닫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68.19)보다 9.62포인트(1.25%) 상승한 777.81에,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84.2원)보다 3.4원 내린 1380.8원에 마감했다. 2022.09.08.


오는 13일(현지시간) 예정된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서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움직임이 포착되면 현 달러 강세가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때 달러화 지수가 110선을 돌파하는 달러화 초강세 현상은 지난주 다소 진정됐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75bp 인상, 1bp=0.01%포인트) 단행과 함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앞두고 자이언트스텝 지속 리스크가 선반영됐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주 8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발표에서 지난달 이어 이번에도 물가 상승률 둔화가 확인되면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 통과) 전망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금주 가장 주목되는 이벤트는 8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라며 "7월에 이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물가 정점론에 힘을 더해줄 지가 관심거리"라고 했다.

이어 "다행히 8월 중국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대폭 하회했고 유가 하락 및 공급망 차질 완화 등이 8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기점으로 물가 정점론이 더욱 탄력을 받는다면 단기적으로 달러화 강세 현상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 여지가 높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의 8월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8월 미국 소비자물가와 더불어 8월 중국 주요 경제지표 역시 위안화는 물론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8월 수입증가율이 시장 예상치(1.1%)를 하회하는 전년 동월 0.3%에 그친 점은 중국 경기 부진을 반영하는 시그널"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실망스러운 경제지표가 위안화의 추가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며 "더욱이 베이징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COVID-19) 확산세가 베이징 봉쇄 우려를 제기할 수 있다는 점도 위안화에는 부정적 뉴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율의) 가파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미 소비자물가 결과가 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 여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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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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