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영변 농축 시설 계속 가동..경수로 인근 신축 건물도"

박세영 기자 2022. 9. 13. 08: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지속 가동 중이라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분석이 나왔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12일(현지시간) 열린 이사회 사전 준비 모두발언에서 "영변 핵시설의 건설 작업과 시설 가동 징후를 관찰했다"라고 밝혔다.

그로시 총장은 "여름철 실험장에서 대규모 작업이 관찰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시설이 활성화 상태고 핵실험을 지원할 준비가 됐다는 징후를 계속 관찰한다"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위성에서 내려다 본 영변 핵 시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제공.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지속 가동 중이라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분석이 나왔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12일(현지시간) 열린 이사회 사전 준비 모두발언에서 “영변 핵시설의 건설 작업과 시설 가동 징후를 관찰했다”라고 밝혔다. 그로시 총장은 “5㎿ 원자로가 가동 중이라는 징후가 있으며, 방사화학 실험실에서 폐기물 처리 내지 유지 활동으로 보이는 간헐적인 활동 징후가 관찰됐다”라고 했다. 그는 “영변의 원심분리 농축 시설이 계속 가동 중이며, 현재 건물의 사용 가능한 바닥 면적이 약 3분의 1정도 확대됐고 외부적으로 완공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로시 총장은 아울러 “경수로 인근에 신축 건물이 몇 개 완성되었으며 지난 1994년 이후 건설이 멈췄던 50㎿ 경수로에서도 건물이 해체되고 일부 물질이 제거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다른 건설 프로젝트에 재사용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강선 단지와 평산 정련공장에서도 활동 징후가 계속 포착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지난 6월 보고한 대로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가 재개방됐다는 내용도 이번 발언에 포함됐다. 그로시 총장은 “여름철 실험장에서 대규모 작업이 관찰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시설이 활성화 상태고 핵실험을 지원할 준비가 됐다는 징후를 계속 관찰한다”라고 했다. 한·미 정보 당국은 올해 들어 꾸준히 북한의 7차 핵실험 재개 가능성을 관측해 왔다.

그로시 총장은 “실제 최근 4번 갱도로 이어지는 길에서 작업 재개가 관찰됐다”라며 “핵시설 재개방은 매우 문제적인 일로, 핵실험 단행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배이자 심각한 우려를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지속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자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안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고, 우리 핵확산금지조약(NPT) 세이프가드 협정의 완전하고 효율적인 이행을 위해 우리 기구와 지체 없이 협력하며, 모든 중요한 문제, 특히 사찰단 부재 기간 부상한 것들을 해결하기를 촉구한다”라고 했다. 그로시 총장은 “IAEA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 검증을 위한 필수적 역할을 수행할 준비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라고 했다.

박세영 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