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끝 모를 '킹달러'에 글로벌 금융시장 '출렁'..韓 영향은

황인표 기자 2022. 9. 1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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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진행 : 강산 / 출연 :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부 부교수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고공행진하던 원·달러 환율이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일단 상승세를 멈췄습니다. 시장은 추가 상승세에 무게를 두는 모습인데요. 다음 주 있을 FOMC에서 연준이 세 번째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상 최고의 고물가로 몸살을 앓고 있는 유럽 역시 긴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지난 7월 6년 이상 이어오던 제로금리를 끝내더니 이번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습니다. 우리 한국은행도 일단 베이비 스텝을 기조로 삼고 있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빅스텝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는데요. 킹달러 상황에서 전 세계 중앙은행 움직임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 짚어보겠습니다. 

Q. 1,400원대를 넘보던 가파른 상승세에 한숨 돌리기는 했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연말 1,400원대가 아닌 1,450원대까지도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외환 당국 개입도 효과가 거의 없는 상황인데요. 또다시 외환위기가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최근 환율 움직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 6거래일 만에 꺾인 환율…1,380원대 초반에 마감
- 원·달러 환율, 지난 8일 3.4원 내린 1,380.8원 마감
- 지난달 잭슨홀 미팅 파월 발언에 달러화 '고공행진'
- 미 연준 위원들, 베이지북 물가 둔화 언급에 하락세
- 브레이너드 "과도한 긴축 리스크도 유의하고 있다"
- 원·달러 환율, 1,380원 돌파…연말 1,450원 가능성도
- 1400원 돌파 사례, 외환위기·금융위기 역대 두 차례
- 외환 당국 실개입도 한계…지나쳐도 '외환보유액' 위협

Q. 지난달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지수도 한풀 꺾여 5%대를 기록했습니다. 물가 정점론이 대두되고는 있지만 높아진 물가와는 정반대로 주머니사정은 얇아지면서 민생은 더욱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국내 소비자물가를 0.5%p 가까이 끌어올렸다는 분석을 내놨어요. 수입 물가가 오르고 시간차를 두고 소비자물가로 전이되고 있어요?

- 한은, 고환율에 올 상반기 소비자물가 0.4%p↑ 분석
- 환율 급등에 수입 물가 상승…시차 두고 물가로 전이
- 원·달러 환율, 1월 초 1191.8원→6월 말 1298.4원
- 환율 변동률- GDP 比 외인 증권투자자금 비율 '유의미'
- 원화 가치 하락 전망→외인 투자 유출압력→원화 약세
- 무역수지 5개월 연속 적자 행진…원화 가치 하방 압력↑
- 물가 뛰는데 실질임금 오히려 감소…"안 쓰면서 버틴다"
- 수입 물가 폭등에 무역 손실↑…하반기 성장 충격 우려
- 세계 각국, 강달러에 수입 물가↑…큰 폭 금리 인상 단행

Q. 한국은행이 빅스텝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며 지난 금통위 금리 인상 배경도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추가로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는 목소리가 나와요?

- 한은, 7월 빅스텝 단행…물가 상승 압력 선제 억제
- 한은 "우크라 사태 장기화 등에 성장세 점차 둔화"
- 빠른 시일 내 물가 안정 의지…"장기 이익 더 클 것"
- 물가- 임금 간 강해진 상호작용…고인플레 고착 우려
- 한은 "금리 인상, 인플레 기대 확산 선제적 억제 필요"
- 또다시 빅스텝 단행?…치솟는 환율에 찬반 논쟁 가열
- 강달러 현상, 원화 약세 방어 정책 수단 사실상 전무
- 한은, 당분간 베이비 스텝 기조…한미 금리 역전 목전
- 금리 인상에 가계부채 부실 위험↑…원화 약세 우려
- 높은 금리 인상에 한국 경제 성장 잠재력 훼손 반박도

Q. 킹달러 현상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선진국일수록 오히려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특히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폭의 물가 상승세로 고통을 받고 있는 유럽의 경우에는 이미 패리티가 깨진 지 오래인데요. 고물가에 고통받는 유럽중앙은행이 결국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어요?

- ECB, 기준금리 0.75%p↑…유로화 출범 이후 두 번째
- 걷잡을 수 없는 물가 오름세…더 큰 폭 금리 인상 단행
- 7월 0.5%p 인상, 6년여 만에 마이너스·제로 금리 종료
- 러發 에너지 위기로 경기침체 우려 고조…물가 급등
- 8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 9.1% 상승…사상 최고치
- 유로존 국가 중 9개국 8월 물가상승률 두 자릿수 기록
- 패러티 깨지며 유로화 가치 급락…물가 급등 '결정타'
- 달러당 유로화 가치 1년 새 20%대↓…수입 물가 급등
- 日 엔화, 달러당 140엔대…파운드화도 패러티 '위험'

Q. 유럽중앙은행의 향후 전망은 매우 어둡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앞으로 유럽 경제는 더욱 안 좋아질 것이고 기준금리는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유럽의 가파른 금리인상이 강달러 행보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옵니다. 다만, 좀 더 길게 보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와요?

- '자이언트 스텝' 밟은 ECB…인플레 억제 '초강수'
- 2회 이상 추가 회의 예고…고인플레·경기 둔화 전망
- 라가르드, 추가 금리 인상 시사…선제적 인상할 것"
- 유로 약세, 물가 압력 가중…"인플레 전망 상승 위험"
- '글로벌 달러 초강세' 단기적 완화…환율 급등세 진정
- '유럽 경기침체' 소식에 달러화 초강세 강화 가능성
- 유럽 금리 급등에 원화 환율·수출 불안 가중 우려도
-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총수출액 중 유럽 9.9% 차지
- 대중 수출 둔화 속 반도체 부진…유럽 수출도 경고음

Q. 달러화 강세로 미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나라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도 고물가긴 하지만 그나마 강달러 덕분에 미국이 나은 상황인데요. 지금의 고물가 현상이 더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로의 변화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저물가의 시대가 종말했다는 분석입니다. 파월 의장 역시 이와 관련한 고민을 드러냈어요?

- 파월, 인플레 현상에 '일시적 VS 구조적 변화' 고민
- 파월 "지금 당장 알 수는 없지만 확실히 의문" 제기
- 새 리스크로 떠오른 달러 강세…또 다른 위기 진입
- 1990년 후 장기간 '3저' 시대…'3고' 고착화 가능성
- 코로나發 고인플레 아닌 구조적 '저물가 종말' 해석도
- 전 세계 고물가에 '신음'…'킹달러'에 미국인만 환호
- 美 외 소비자들, 美 제품 구매 위해 비싼 가격 지불
- 달러 표시 채권 많은 신흥국 위험…선진국도 '쇼크'
- 전문가 "달러화 강세 만병통치약 아냐…부작용 우려"

Q. 이제 시선은 다음 주에 있을 FOMC를 향해있습니다. 세 번째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돼 있는데요. 파월 의장은 잭슨홀 미팅에 이어 인플레이션과 싸우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고 연준 고위관계자들도 자이언트 스텝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어요?

- 파월, '인플레 파이터' 의지 재확인…"계속해 나갈 것"
- 파월 "역사는 너무 이른 정책완화를 강하게 경계해"
- 연준, 또 '자이언트 스텝'?…고위인사 연일 매파 발언
- 월러 "정책금리, 수요 억누를 수 있게 큰 폭 인상 지지"
- 연준, 물가상승률 목표치 2%대…"시간 걸릴 것 예상"
- 윌러 "연준은 2023년에도 통화긴축 계속할 것" 언급
- 불러드 총재, 8월 노동시장 견고 언급…"75bp 기울어"
- '비둘기' 피력하던 조지 총재도 "지속 정책 대응 필요"
- 세 번째 자이언트 스텝 우려…연준이 만든 새로운 위기

Q. 우리 시간으로 오늘(13일) 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지난 7월 상승세가 소폭 둔화하는 모습이었는데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 미국에 쏠리는 시선들…8월 소비자물가 관심 집중
- 연준 "물가 수준 보고 결정"…美 8월 CPI 수치 관건
- 파월 "물가상승 잡기 위해 단호하게 행동할 것" 공언
- 금리인상 최대 변수 '물가'…연준 속도 조절 여부 확인
- 미 기대인플레 5.7% '뚝'…물가 정점 VS 아직 일러
- 미 기대인플레, 기름값 하락에 11개월래 최저 기록
- 미 6월 CPI 9.1% 기록…7월, 유가 안정에 8.5% 둔화
- 시장 "드라마틱한 변화 없다면 자이언트 스텝 단행"
- 글로벌 주요 IB, 미 9월 금리 인상 폭 75bp로 상향 중
- 원자재가 상승·고환율 지속 전망에 자산시장 '냉랭'
- 국내 금융시장, 연휴 이후 美 금리 속도 최대 변수

Q.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이은 유럽의 자이언트 스텝까지, 전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재밌는 건 파월 의장 발언에 휘청이던 뉴욕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오히려 제거됐다고 받아들이는 모양새라는 분석입니다. 추석 연휴를 마치고 우리 장도 오늘 다시 시작합니다. 전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이 고강도 긴축을 이어가는 요즘, 향후 움직임과 함께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 뉴욕증시, 파월 잇단 매파 발언에도 연일 상승세
- 매파 발언 반복에 지친 증시?…"잭슨 홀 연설 수준"
- 시장, 잇단 고강도 긴축에도 불확실성 제거 해석?
- 인플레 정점론에 약달러…뉴욕증시, 4거래일째 상승
- 변동성에 여전히 불안한 증시…"리스크 관리 필요"
- 하반기 금융시장 방향성도 의견 분분…향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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