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CPI 발표 앞두고 상승 마감..애플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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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식시장 주요 지수가 이번 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마감했다.
1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0.71%(229.63포인트) 상승한 3만2381.34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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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1.27%·다우 0.71%↑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뉴욕 주식시장 주요 지수가 이번 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마감했다.
1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0.71%(229.63포인트) 상승한 3만2381.34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6%(43.05포인트) 상승한 4110.4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에 비해 1.27%(154.10포인트) 오른 1만2266.41으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S&P500지수의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으며, 에너지, 기술,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1%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종목별로는 월트디즈니의 주가는 투자자 다니엘 로브가 디즈니에 ESPN 분사를 더는 압박하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으며, 골드만삭스 주가는 감원 계획 소식이 나온 가운데 0.7%가량 올랐다.
중고차 거래 플랫폼 카바나의 주가는 투자회사 파이퍼 샌들러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15% 이상 올랐다. 전기차 업체 루시드의 주가도 투자회사 RF 라퍼티가 '매수'를 추천한 영향으로 9% 이상 올랐다.
빅테크 대장주 애플은 신제품 발표 효과에 3.8% 뛰면서 나스닥과 S&P500의 상승에 가장 많이 기여했으며,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은 신약 승인 소식에 3.1% 올랐지만 경쟁사 암젠은 4.1% 밀렸다.
트위터는 전기차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와 법적 소송을 진행하는 가운데 1.8% 하락했다. 중고차매물 플랫폼 카바나는 15.5% 폭등했다. 투자자문사 파이퍼샌들러가 투자비중 확대로 상향한 덕분으로 해석된다.
이날 시장에서는 13일 나올 8월 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의견이 확산했다. 정점을 지나 앞으로 물가 상승이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로 연결되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가 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8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오르고, 전월보다는 0.1%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0%, 전월보다는 0.3% 상승해 7월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약간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조사한 8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이전보다 낮아졌다. 응답자들은 1년 후 인플레이션이 5.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전달의 6.2%보다 낮아졌다. 3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2.8%로 전달의 3.2%에서 하락했으며, 이는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9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92%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8포인트(4.74%) 오른 23.87에 거래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CPI 발표를 앞두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상승 출발했다"면서 "최근 상승에 따른 일부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이 제한되기도 했으나 뉴욕 연은이 기대 인플레이션을 하향 조정하자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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