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한국 드라마 새 역사 쓸까..美 에미상 오늘 개최
'오징어 게임'의 주역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리는 에미상 시상식에 참석한다. 작품상·감독상·각본상·남우주연상(이정재)·남우조연상(박해수·오영수)·여우조연상(정호연) 등 6개 부문의 트로피를 두고 경합을 펼친다.
먼저, '석세션' '기묘한 이야기' '베터 콜 사울' '유포리아' '오자크' '세브란스: 단절' '옐로우 재킷' 등과 함께 에미상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두고 경합한다.
정호연의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호연은 '세브란스: 단절' 패트리샤 아퀘트, '오자크' 줄리아 가너, '베터 콜 사울' 레이 시혼, '석세션' 사라 스누크, '유포리아' 시드니 스위니 등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황동혁 감독이 감독상과 각본상 수상자로 무대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황 감독은 '세브란스: 단절'의 벤 스틸러, '석세션'의 마크 미로드, '석세션'의 캐시 얀, '석세션'의 로렌 스카파리아, '옐로우 재킷'의 캐린쿠사마, '오자크'의 제이슨 베이트먼과 경합한다.
각본상 후보에는 '베터 콜 사울' 토머스 슈노즈, '오자크' 크리스 먼디, '세브란스: 단절' 댄 에릭슨, '석세션' 제시 암스토롱, '옐로우 재킷' 조나단 리스코·애슐리 라일·바트니커슨, '옐로우 재킷' 애슐리 라일·바트니커슨과 후보에 올랐다.
'오징어 게임'이 작품상 수상에 성공한다면, 에미상 최초로 비영어권 드라마가 트로피를 차지하는 새 역사를 쓴다. 배우들 또한 아시아 국적 최초의 주·조연상 수상자로 남게 된다.
1949년부터 시작된 에미상은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The Academy of Television Arts & Sciences, ATAS)가 주관하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 시상식이다. 방송계의 아카데미로 불린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해 2021 고담 어워즈에서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Breakthrough Series-over 40 minutes)' 부문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기나긴 수상 레이스를 시작했다. 제47회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People's Choice Awards)에서 '올해의 정주행 쇼'를 수상했고, 2021 미국영화연구소상 (AFI Awards)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제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Golden Globe Awards)에서는 오영수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한국 최초로 제28회 미국 배우조합상 (SAG Awards) 드라마 시리즈 여자배우상(정호연)과 남자배우상(이정재) 그리고 스턴트 앙상블상을 받았다.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Critics Choice Awards)에서 남우주연상(이정재)과 외국어 시리즈상을 받는 쾌거도 이뤘다. 앞서 지난 5일 열린 제74회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Creative Arts Primetime Emmy Awards)에서 프로덕션디자인상·스턴트퍼포먼스상·시각효과상·여우게스트상(이유미) 등 4관왕에 오르면서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에미상 수상에 성공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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