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 위협' 고혈압..골다공증 위험까지 높여

김영섭 2022. 9. 1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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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이 뇌졸중·심장병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뼈 손실로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고혈압은 뼈 손실 위험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으며, 특히 일반적인 노화 과정에서 볼 수 있는 뼈 손실의 가속화 현상이 어린 생쥐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밴더빌트대 엘리자베스 헤넨 연구원(박사과정, 의생명공학)은 "고혈압이 있는 어린 생쥐에서 관찰된 뼈 손실은 염증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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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더빌트대 생쥐 실험 "뼈 손실 및 노화 가속화"
고혈압은 온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신병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고혈압이 뇌졸중·심장병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뼈 손실로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밴더빌트대 연구팀이 생쥐를 대상으로 수행한 동물실험 결과에서다. 이에 따르면 고혈압은 뼈 손실 위험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으며, 특히 일반적인 노화 과정에서 볼 수 있는 뼈 손실의 가속화 현상이 어린 생쥐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밴더빌트대 엘리자베스 헤넨 연구원(박사과정, 의생명공학)은 "고혈압이 있는 어린 생쥐에서 관찰된 뼈 손실은 염증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따라서 고혈압으로 뼈 건강이 나빠지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면 청소년 및 젊은 성인의 뼈 손실 및 골절(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치료법의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헤넨 연구원은 '밴더빌트 뼈생물학 센터(VCBB)'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연구팀에 의하면 염증의 증가는 고혈압과 골다공증 사이의 관련성을 이어주는 메커니즘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염증성 단백질을 분비하는 골수는 뼈의 재형성 과정을 조절하고 뼈의 손실을 일으킬 수 있다. 노화와 함께 골밀도와 강도는 점점 더 줄어든다. 일반적인 노화 과정은 염증과 관련이 있으며, 염증이 늘면 뼈가 손실될 수 있다. 연구팀은 최근 젊은 성인 및 청소년의 고혈압 유병률이 높아짐에 따라 이번 연구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청소년 및 젊은 성인은 달리기, 춤 등 활발한 신체활동에 참여하고 칼슘과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녹차도 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골다공증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크게 늘고 있어 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50세 이상의 약 50%가 골다공증성 골절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 연구 결과(High blood pressure may accelerate bone aging)는 최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 심장협회(AHA) '2022년 고혈압 과학 세션'에서 발표됐고 영국 건강매체 '메디컬뉴스 투데이'가 소개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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