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 '작은아씨들'..제2의 '오겜' 예고

유지혜 기자 2022. 9. 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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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과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이 공개 초반임에도 힘을 발휘하며 케이(K) 콘텐츠의 신흥강자로 발돋움할 기세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인기 차트와 화제성 부문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12일 OTT 콘텐츠 순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수리남'은 전날 기준 세계 '많이 본 TV프로그램' 8위에 올랐다.

스릴러 요소를 극적으로 활용했다는 호평에 힘입어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화제성 드라마 부문 2위에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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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자마자 'K콘텐츠 신흥 강자'로 우뚝
'수리남' 세계 많이 본 TV 8위에
"실화 기반 재미" 해외 평점 7.3
'작은 아씨들' 화제성 드라마 2위
"작품성 좋아 글로벌 흥행 낙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위쪽부터) 등 신작들이 제각기 다른 매력으로 국내외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사진제공|넷플릭스·tvN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과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이 공개 초반임에도 힘을 발휘하며 케이(K) 콘텐츠의 신흥강자로 발돋움할 기세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인기 차트와 화제성 부문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글로벌 OTT 유통망을 통한 흥행 가능성을 키우면서 ‘오징어게임’과 ‘지금 우리 학교는’, 최근 화제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어 또 다른 케이 콘텐츠에 대한 해외 시선을 끌어모으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란 기대가 커진다.

●실화 기반 ‘수리남’, 세계 8위

12일 OTT 콘텐츠 순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수리남’은 전날 기준 세계 ‘많이 본 TV프로그램’ 8위에 올랐다. 한국·홍콩·싱가포르·베트남에서 1위, 대만·태국 3위, 미국 7위 등 33개국에서 10위권에 진입했다. 9일 공개된 이후 집계 첫날인 10일 21위였지만 하루 만에 13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남미 국가 수리남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민간인 사업가(하정우)가 마약 조직의 우두머리(황정민)로 인해 위기에 빠진 뒤 국가정보원의 비밀 임무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수리남에서 ‘마약왕’으로 악명 높았던 조봉행의 실화를 모티브 삼았다. 해외 리뷰 사이트 IMDb에서는 “실화 기반이어서 흥미롭다”는 반응과 함께 10점 만점에 평균 7.3의 평점을 얻었다. 마약을 비롯해 액션, 범죄 스릴러의 장르적 재미 등 해외 시청자에 낯익은 요소도 호평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작품성 등 갖춰 글로벌 롱런 가능”

‘작은 아씨들’도 4회 만인 11일 7.3%(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1위 MBC ‘빅마우스’(10.6%)를 뒤쫓고 있다. 700억원의 비자금 사건에 연루된 건설회사 경리 김고은이 두 동생 남지현·박지후와 함께 위기를 헤쳐 가는 이야기다. 스릴러 요소를 극적으로 활용했다는 호평에 힘입어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화제성 드라마 부문 2위에도 올랐다.

특히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청자들은 올해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영화 ‘헤어질 결심’의 각본을 쓴 정서경 작가가 극본을 집필했다는 점에 호기심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서는 공개 직후 인기 드라마 6위에 안착하며 정 작가와 김고은 등을 언급한 2000여개 댓글이 달렸다.

두 드라마는 이미 한국 콘텐츠의 세계적 팬덤이 형성된 OTT 넷플릭스를 통해 유통돼 글로벌 흥행에 대한 기대를 더욱 키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12일 “해외 시청자도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대중적으로 풀어내는 힘으로 글로벌 차트에서 더욱 힘을 발휘할 것”이라며 흥행을 전망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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