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만에 비상한 '송골매'..배철수·구창모·팬들 눈시울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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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를 풍미한 록 밴드 송골매가 화려하게 비상했다.
송골매는 11,12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체조경기장)에서 전국투어 '열망'을 열고 2만여 팬들과 함께했다.
이번 콘서트는 송골매의 두 축인 배철수(69)와 구창모(68)가 38년 만에 함께 서는 무대라는 점에서 공연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송골매는 이번 공연을 부산, 대구, 광주, 인천에서도 열고 전국 각지의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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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나리' 등 3시간 동안 27곡 열창
"평생 잊지 못할 순간" 고마움 전해
송골매는 11,12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체조경기장)에서 전국투어 ‘열망’을 열고 2만여 팬들과 함께했다.
이번 콘서트는 송골매의 두 축인 배철수(69)와 구창모(68)가 38년 만에 함께 서는 무대라는 점에서 공연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송골매는 1979년 항공대 캠퍼스밴드 활주로 출신 배철수를 중심으로 결성했다. 1982년 홍익대 캠퍼스밴드 블랙테트라 출신 구창모를 영입하며 밴드의 전성기를 맞았지만 1984년 정규 4집 발매 후 구창모가 팀을 탈퇴하면서 각자 길을 걸었다. 이날 두 사람은 ‘송골매의 날개’ 모양을 빗대 만든 무대 양쪽에서 등장해 하이파이브를 하며 부활을 알렸다.
이들은 “20년 전으로 돌아간 것처럼” 젊음의 상징인 청바지에 각각 흰색과 검은색 재킷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구창모는 “이런 큰 무대에 설 수 있다니 코끝이 찡하고 목이 멘다. (배철수)친구를 잘 만난 덕이다”고 고마움을 드러내자, 배철수는 “구창모가 있어서 가능했다. 꿈인지 생시인지 얼떨떨하다”면서 “이렇게 헤어스타일도 바꾸고 기타를 메고 있으니 20대로 돌아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히트곡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시작으로 ‘모여라’, ‘희나리’, ‘아픈 만큼 성숙해지고’, ‘방황’, ‘사랑하는 이여 내 죽으면’, ‘모두 다 사랑하리’ 등을 연달아 부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3시간여 동안 총 27곡을 선보이는 동시에 과거 추억 등을 회상하며 팬들과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이들은 “이런 날이 오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는데 기적 같은 시간이었다.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라며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송골매는 이번 공연을 부산, 대구, 광주, 인천에서도 열고 전국 각지의 팬들과 만난다. 내년 3월 미국 LA, 뉴욕, 애틀란타 등지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다. 이번이 송골매로 선보이는 마지막 무대라는 점에서 전 공연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배철수는 이번 투어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음악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열린 공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내가 음악을 하는 것보다 음악을 소개하는 것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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