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민선 8기 비전 '서체 디자인' 확정..자연·시정철학 반영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는 민선 8기 비전(시정 이상)인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의 서체 디자인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체 디자인은 비전의 품격을 고려해 전통 서예 기법이 전제된 '캘리그래피형 로고타이프'(손글씨를 이용해 크기·모양·색상·입체감 등으로 미적 가치를 높여 글자를 디자인하거나 문자를 도안한 것)로 중량감을 부여했다.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에서 '새'와 '위'를 강조해 힘찬 느낌으로 역동성을 강조하고, 획수가 많은 '울'도 크게 표현해 전체적으로 독창성·가독성·심미성을 주었다.

또 '울산'에서 'ㅇ'은 새해 한반도 육지 해안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간절곶의 태양을, 'ㄹ'은 태화강의 도도한 물줄기를, 'ㅅ'은 가지산을 비롯한 울산의 명산을 각각 나타냈다.

색상은 간절곶과 가지산 일출을 상징하는 붉은색, 태화강과 바다를 상징하는 푸른색을 활용했다.

청색 계열에서 적색 계열로 변화하는 형태는 시민들의 다양한 바람과 생각들이 조화롭게 융합돼 함께 꿈을 이루자는 염원을 담은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새로 확정한 비전 디자인을 공문서, 차량, 명함, 청사 내 홍보 등 시정 운영에 폭넓게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비전 디자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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