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너무 많았다"..인플레 정점 기대에 4일 연속 ↑ [뉴욕마감]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2. 9. 1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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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이미 최고점을 지났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뉴욕증시가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플럼 밸런스드 펀드의 톰 플럼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상품가격과 다른 요소들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연간 인플레이션 수치도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간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근접하는 것을 보면 매파적인 연준의 발언도 줄어들 것이고, 이는 시장에 긍정적인 것"이라고 진단했다.

리비안과 루시드는 각각 3.16%, 9.7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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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 York Stock Exchange (NYSE) in New York City, where markets roiled after Russia continues to attack Ukraine, in New York, U.S., February 24, 2022. REUTERS/Caitlin Ochs/사진=로이터=뉴스1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이미 최고점을 지났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뉴욕증시가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29.63포인트(0.71%) 오른 3만2381.3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3.05포인트(1.06%) 오른 4110.41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54.10포인트(1.27%) 오른 1만2266.41로 장을 마쳤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3.315%로 출발한 10년물 수익률은 3.357%로 상승했다.
'달러약세·우크라 반격·8월 CPI' 기대감에 투자심리↑
(하르키우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 장갑차가 하르키우에서 인근의 군사 요충지인 쿠피안스크로 진입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월스트리트는 미 달러화 약세와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에 주목했다. 또 내일 아침 발표될 예정인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시장은 8월 CPI가 전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신호를 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이럴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4% 이상으로 끌어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함께 힘을 얻었다.

플럼 밸런스드 펀드의 톰 플럼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상품가격과 다른 요소들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연간 인플레이션 수치도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간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근접하는 것을 보면 매파적인 연준의 발언도 줄어들 것이고, 이는 시장에 긍정적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플레이션, 전월 대비 마이너스(-) 나올 수 있어"
토우 에셋매니지먼트의 필립 토우 대표는 "우크라이나에서의 다소 놀라운 성공과 전월 대비 마이너스(-)까지 기대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합쳐지면서 랠리가 이어질 수 있는 상황도 예상할 수 있다"며 "하지만 단기적, 중기적으로 가장 큰 위협은 기업들의 이익이 계속 악화될 가능성"이라고 진단했다.
코베라의 피터 아지나로 투자담당 임원은 "중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 시장이 강세를 보일 몇 가지 요인이 있다"며 "이는 우선 우리가 인플레이션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는 점, 그리고 인플레이션의 부정적 결과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했고 이에 대한 수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정학적 위험은 전반적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최우선 고려 사항이었는데,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리스크가 완화하고 있음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기술주 동반상승...애플 3.85%↑
주요 기술주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애플이 3.85% 오른 가운데, 아마존과 테슬라는 각각 2.38%, 1.58%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도 각각 0.82%, 0.18% 올랐다. 리비안과 루시드는 각각 3.16%, 9.74% 상승했다.

에너지주도 강세를 보였다. APA와 데본 에너지가 각각 5.01%, 3.91% 오른 가운데, 옥시덴탈과 셰브론은 각각 1.81%, 1.58% 상승했다.

A pump jack operates in the Permian Basin oil production area near Wink, Texas U.S. August 22, 2018. Picture taken August 22, 2018. REUTERS/Nick Oxford/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0월 인도분은 배럴당 1.25달러(1.44%) 오른 88.0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0시 기준 배럴당 1.38달러(1.49%) 오른 94.22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6.80달러(0.39%) 오른 1735.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이날 오후 5시9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64% 내린 108.31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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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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