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말리는 순위 싸움.. 삐걱하면 밀린다

송용준 2022. 9. 1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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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에게는 즐거운 한가위였겠지만 순위싸움이 한창인 프로야구단에겐 치열한 한가위였다.

특히 상위권 팀들 간 한 계단이라도 더 올라가고자 하는 자리다툼이 거세다.

선두싸움보다 더 치열한 것은 키움과 KT가 벌이고 있는 3∼4위 경쟁이다.

이렇게 상위권 순위싸움의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각 팀의 핵심 선수들의 부상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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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우승 도전 LG, 9월 승률 호조
NC '6연승'.. 5위 KIA 추격 박차
KT 박병호 등 각팀 주전 부상 변수

많은 이들에게는 즐거운 한가위였겠지만 순위싸움이 한창인 프로야구단에겐 치열한 한가위였다. 특히 상위권 팀들 간 한 계단이라도 더 올라가고자 하는 자리다툼이 거세다. 여기에 포스트시즌 막차 티켓인 5위를 향한 경쟁도 뜨거워진 추석 연휴였다.

당장 개막 이래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SSG에 대한 2위 LG 도전에 눈길이 간다. 아직 4경기 차로 벌어져 있지만 최근 SSG 흐름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SSG가 9월 3승1무5패 승률 0.375에 그친 반면 LG는 5승1무3패로 승률 0.625로 상승세다. SSG가 17경기, LG가 2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9월 승률대로 경기를 치른다면 LG의 정규리그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2019년 전신인 SK가 25경기를 남기고 7.5경기 차 앞선 1위였지만 정규리그 마지막 날 두산에 역전 우승을 허용한 아픈 기억이 있는 SSG로서는 불안하다.
선두싸움보다 더 치열한 것은 키움과 KT가 벌이고 있는 3∼4위 경쟁이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매일 3위 자리를 뺏고 뺏기는 혈투 중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하는 4위와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3위의 차이가 커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다. 그래서 두 팀 경쟁은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할 전망이다.

가을야구 막차인 5위 자리는 KIA가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안심은 금물이다. 전열을 정비한 6위 NC가 최근 6연승을 내달리는 등 기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아직 KIA가 4.5경기 차로 앞서지만 막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이렇게 상위권 순위싸움의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각 팀의 핵심 선수들의 부상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SSG는 중심타자 최정이 지난 7일 잠실 LG전에서 투구에 오른손목을 맞고 이후 4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번 주 복귀를 기대하지만 여전히 조심스럽다.

3위 싸움을 벌이는 키움과 KT는 모두 팀의 핵심 자원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키움은 공수의 핵심인 2루수 김혜성이 왼손 중수골 골절상을 입고, KT는 홈런 타자 박병호가 오른발목을 다치는 등 두 선수 모두 남은 시즌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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