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北, 영변 핵시설 확장해 우라늄 농축시설 계속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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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2일(현지시각) 북한이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에서 우라늄 농축시설을 계속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IAEA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보도자료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지난해 8월 이사회, 총회에 보고한 이후 우리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계속 감시해왔다"며 "5MW(메가와트) 원자로가 작동 중이라는 징후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은 미국과의 협상이 중단 이후 핵실험장 복구 작업을 계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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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보도자료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지난해 8월 이사회, 총회에 보고한 이후 우리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계속 감시해왔다”며 “5MW(메가와트) 원자로가 작동 중이라는 징후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5MW 원자로는 실험용 원자로로, 열출력 30MW, 전기출력 5MW급 흑연 감속로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폐기물 처리 등 방사화학 실험실의 간헐적 활동 징후를 관찰했다며 “원심분리 농축 시설이 계속 가동되고 있으며 현재 외부적으로 완공된 건물의 사용 가능 바닥 면적이 약 3분의 1로 확대됐다는 징후도 관찰했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 6월 보고한 대로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 준비 정황도 언급했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2018년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합의로 파괴된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은 미국과의 협상이 중단 이후 핵실험장 복구 작업을 계속해왔다. 그는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가 복구된 징후를 목격했으며 올해 여름에도 이 실험장이 활성화된 상태로 핵실험을 지원할 준비를 하는 점을 관찰했다“고 했다. 이어 “4번 갱도로 이어지는 도로에서도 새로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최근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새로운 작업’이 공사 재개 징후인지 호우 이전의 공사 상황을 뜻하는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핵실험장 재개는 매우 문제”라며 “핵 실험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될 것이며 심각한 우려를 부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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