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강형욱 앞 돌변한 문제견에 씁쓸 "우리는 개무시"(개훌륭)[결정적장면]

[뉴스엔 이하나 기자]

이경규가 공격성 강하던 문제견의 변화에 씁쓸해 했다.

9월 12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이경규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집착과 공격성이 심한 시월이가 등장했다.

이경규와 장도연은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시월이의 상태를 확인하러 갔다. 시월이는 이경규의 장갑에 대한 집착을 보이며 심한 공격성을 보였고, “역대급이다”라고 놀란 이경규는 결국 장갑만 내준 채 돌아왔다.

시월이의 상태를 보러 간 강형욱은 보호자에게 너무 위축되어 있는 모습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형욱은 “시월이는 이걸 지키면 누군가가 긴장하고 있다는 걸 안다. 긴장감을 만들고 싶은 거다. 난처해하는 보호자가 재밌을 거다. 그게 시월이의 으르렁의 기본이다”라고 설명했다.

강형욱은 옷에 집착하는 시월이의 옆을 다가갈 때 보호자의 행동과 공격하는 줄 알고 막았던 친구의 반려견 네트가 보호자를 보호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알려줬다.

강형욱은 네트와 네트 보호자의 공간이 따로 필요하고, 시월이와 모든 것을 공유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강형욱은 “우리의 목적은 시월이에게 결핍을 주는 거다. 시월이는 애정을 골라받고 있다. 아주 잘못된 편식이다. 보호자님은 한동안 애정을 주지마라. 시월이가 의기소침해질 때까지 둬라”고 말했다.

강형욱은 의자를 이용해 보호자 리더십 훈련을 했다. 으르렁거리던 시월이는 강형욱의 통제에 당황했고, 압도적 힘에 고분고분해졌다. 이어 보호자는 강형욱의 조언에 따라 셔츠를 두고 참는 훈련을 했다.

처음까지만 해도 으르렁거리던 시월이는 여러 번 반복에도 옷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보호자에게 집중했다. 영상을 보던 이경규는 “훈련이 된 개들을 보면 표정이 예쁘다. 우리가 들어갔을 때 표정이 온데간데없다. 우리는 완전히 쟤한테 개무시 당한 것 같다”라고 씁쓸해 했고, 장도연도 공감했다.

(사진=KBS 2TV '개는 훌륭하다'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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