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부담일까' 멀티골 실종 울산, 지키는 축구로는 위기 계속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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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7점차, 아직 여유가 있다.
9월 들어 최하위 성남FC에 0대2로 발목이 잡힌 울산은 수원 삼성을 1대0 꺾고 연패 없는 질주를 이어갔지만 11일 '동해안 더비'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대2로 역전패를 당했다.
승점 62점의 울산과 2위 전북 현대(승점 55)의 승점차는 두 자릿수인 10점에서 7점으로 줄어들었다.
울산은 앞으로 승점 13~14점을 더 추가하면 정상의 한을 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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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울산 현대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K리그1은 본격적인 수확의 계절이다. 울산은 3월 6일 이후 무려 6개월여간 1위 자리를 놓지 않았다.
이제는 그야말로 정상 문턱에 다다랐다. 하지만 또 다시 주춤하고 있다. 9월 들어 최하위 성남FC에 0대2로 발목이 잡힌 울산은 수원 삼성을 1대0 꺾고 연패 없는 질주를 이어갔지만 11일 '동해안 더비'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대2로 역전패를 당했다.
승점 62점의 울산과 2위 전북 현대(승점 55)의 승점차는 두 자릿수인 10점에서 7점으로 줄어들었다. 최소 2경기 정도 숨쉴 공간이 있지만 쫓기는 입장이라 온도차는 또 다르다.
지난 시즌 전북은 승점 76점으로 K리그 5연패를 달성했다. 물고 물리는 접전이 이어지고 있는 이번 시즌도 70점대 중후반이면 자력 우승이 가능해 보인다.
어느덧 7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스플릿 분기점까지 2경기, 파이널A에선 5경기가 더 기다리고 있다. 울산은 앞으로 승점 13~14점을 더 추가하면 정상의 한을 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울산의 최근 행보는 '절대 1강'과는 거리가 있다. '호사다마'라고 치부할 수도 없다. 굳이 떠올려도 되지 않는 '트라우마'를 스스로 찾는 꼴이라 우려스럽다. 울산은 2019년부터 3시즌 연속 전북에 시즌 막판 덜미를 잡혀 2위에 머물렀다. 전북에는 훈장과도 같은 '우승 DNA'가, 울산에는 '어쩔 수 없는 2등'이라는 꼬리표가 달렸다.
올 시즌은 다를 것이라고 했고, 그랬다. 선제골을 허용해도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뒤집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하지만 '멀티골'이 실종됐다. 최근 4경기에서 3득점, 경기당 평균 0.75골로 떨어졌다.
도전적인 울산다운 공격 축구는 '안전 제일주의'로 퇴색됐다. '지키는 축구'로 움츠리다보니 수비라인은 후퇴하고 있고, 공수 간격이 벌어지면서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 수비 또한 수적 우세에도 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밟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우리가 잘하는 것을 놓친 측면이 없지 않아 있다. 결국은 공격을 하고, 득점을 해야 한다. 우리 플레이를 다시 찾아야 한다"고 했지만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교체 타이밍도 늦다. 이번 여름 야심차게 영입한 1m90의 '괴물' 스트라이커 마틴 아담은 동전의 양면이다. 포항전에서 5호골을 터트렸지만, 3골이 헤더, 2골은 PK였다. 체격이 커 둔탁한 몸놀림과 발밑 기술은 숙제다. 마틴 아담은 포항전에서 고립된 상황에서 73분을 소화했다.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줄 아마노의 후반 37분 투입도 늦은 측면이 없지 않다.
매경기가 결승전이다, 전력도 풀가동해야 한다. 때로는 22세 이하(U-22)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교체 인원을 최대 5명까지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벤치의 대응이 더 적극적이어야 '트라우마'도 지울 수 있다.
물러서는 순간, 위기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홍 감독이 말하는 '심리적인 문제'는 스스로 극복하는 것 외에 왕도는 없다. 3년간의 눈물은 잠시 접고, 부담감도 즐겨야 진정한 챔피언이 될 수 있다. '초심' 또한 잊어선 안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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