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혁신' 강조하는 北.. '가상현실' 전시회 잇달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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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과학기술성과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한 영자 주간지 평양타임스는 지난 10일자에서 각 지방에서 '자강력'을 통해 다양한 가상현실을 활용한 기술성과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올 2월 평양시 3대혁명 소조 기술혁신성과 전시회와 5~6월 국토·환경보호 부문 국가과학기술전시회도 각각 가상 전시회 방식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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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과학기술성과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국가의 부강 번영을 위한 방법으로 '과학기술혁신'을 강조하고 있는 북한은 수도인 평양뿐만 아니라 지방에도 그 성과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북한 영자 주간지 평양타임스는 지난 10일자에서 각 지방에서 '자강력'을 통해 다양한 가상현실을 활용한 기술성과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강력'은 북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모란봉기술협력교류사가 지난 2019년 개발해 북한 내부망(인트라넷)을 통해 운용 중인 기술 무역 서비스 시스템이다.
북한은 각 기관과 기업소, 과학연구기관에서 이 시스템을 이용해 인적·물적 자원을 절약하고 새로운 첨단기술 제품들을 더 많이, 더 빨리 개발 생산할 수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북한은 작년 건설자재 전시회(각 도 건재 전시회-2021)를 시작으로 이 시스템을 이용한 가상 전시회도 개최하고 있다. 작년 건설자재 전시회 땐 3차원(3D) 기술을 활용해 각 지역 단위에서 생산한 건재들로 꾸민 방과 현관, 야외환경 등을 소개했다고 한다.
북한은 올 2월 평양시 3대혁명 소조 기술혁신성과 전시회와 5~6월 국토·환경보호 부문 국가과학기술전시회도 각각 가상 전시회 방식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평양타임스는 "(국토·환경보호 부문 전시회) 참가자들이 실제 전시장처럼 모형 영상과 기술 매뉴얼, 도표 등을 활용해 지난 10년간 산림과 대기, 식물, 조경, 동물 보호 분야에서 이룬 과학적 연구 성과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주요 전시회는 수도 평양에서 열리기 때문에 교통·통신 등 기반시설이 열악한 지방 주민들은 이를 관람하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가상현실을 이용한 전시회를 평양과 각 지방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해법 가운데 하나로 활용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모란봉기술협력교류사는 "가상 전시회를 통해 발표자 간, 그리고 발표자와 관람자 간에 첨단기술 및 경험에 대한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과학기술발전을 이끌고 있다"며 "올해에만 가치가 높은 기술과 제품들이 전시됐다"고 선전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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