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민심 파고든 도정치권 "먹고사는 문제 해결"

도내 여야 연휴기간 지역 현안 청취
국힘 "내부 갈등 봉합 목소리 많아"
민주 "민생 현안 해결·회복 당부"

새 정부·새 도정 출범 이후 첫 추석 명절을 보낸 강원도 정치권은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 정치권이 속 시원한 정책을 마련해 달라는 지역 주민들의 당부가 많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 이철규·이양수 의원은 12일 “주민들이 느끼고 계신 경제적 어려움은 더욱 컸다”며 “정부가 경제 현안에 대한 해결 노력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걸음을 맞춰 경제 조기 회복 등을 위해 열심히 일해 달라는 당부가 있었다”고 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권혁열 도의장 등도 강릉지역에서 모임을 갖고 지역의 목소리를 청취한데 이어 도 숙원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을 논의하며 민심을 챙겼다. 권 의장은 “지역에서 도민들을 만나면서 강원도 발전을 위해 일해달라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들었다”며 “내년 출범하는 특별자치도의 성공을 위해 도의회가 만전을 다하겠다”고 했다.

도 정치권은 정파별로 엇갈린 체감 여론도 전했다.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당 내부 갈등을 조속히 봉합하고 당의 안정을 꾀해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했으며, 같은당 박정하 의원도 “당정 모두 원칙에 맞는 공정과 상식을 세워서 더 큰 정치를 이뤄 낼 수 있도록 해달라는 당부가 있었다”고 했다. 국민의힘 노용호 의원은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여당이 최선을 다해 지원해야 된다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은 “더이상 싸우지 좀 말고 민생 현안 해결에 집중해달라는 당부가 많았다”고 말했다. 민주당 도당은 12일 논평을 통해 “강원도민은 대선 때 압도적으로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으나, 6개월 만에 지지는 실망을 넘어 절망과 분노로 바뀌었다”며 “도당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민생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세훈·이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