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승우 활약 속.. '명단 발표 디데이' 벤투 감독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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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날이 밝았다.
이강인은 올 시즌 약점으로 지적되는 스피드와 수비 가담 능력 등을 보완하며 현재 소속팀 마요르카의 핵심 선수로 우뚝 섰다.
그동안 벤투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멀티 플레이 능력이 적고 수비 가담이 부족하다"라며 선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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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선택의 날이 밝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강인과 이승우를 선택할까?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오전 10시 30분 9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11월에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전 마지막 모의고사라는 점에서 이번 명단은 월드컵으로 향하는 26명의 면면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마지막 소집인 만큼 최정예 선수단이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파 선봉장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을 비롯해서 올 시즌 세리에A와 유럽 무대에 강한 인상의 심어준 SSC 나폴리의 김민재,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황인범까지 해외파는 물론, 국내에서 기량을 뽐내고 있는 K리거들도 발탁해 본선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을 할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올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도움 1위를 달리고 있는 이강인의 발탁 여부다. 이강인은 올 시즌 약점으로 지적되는 스피드와 수비 가담 능력 등을 보완하며 현재 소속팀 마요르카의 핵심 선수로 우뚝 섰다. 이미 5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도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최강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으로 무리키의 득점을 도우며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동안 벤투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멀티 플레이 능력이 적고 수비 가담이 부족하다”라며 선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활약을 보면 이러한 단점은 보완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들도 잘해주고 있다는 이유도 있었는데, 최근 2선의 이재성이나 권창훈 등의 폼이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도 있어 이강인의 합류는 이 선수들과의 경쟁도 이끌어낼 수 있다.
또 다른 관심사는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승우다. 올 시즌 수원FC를 통해 국내 무대에 데뷔한 그는 11골 3도움을 올리며 수원FC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수원FC는 이승우의 활약 덕분에 파이널A 진입을 노리고 있다. 순간적인 움직임과 번뜩이는 판단력이 일품인 그는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을 때 경기 분위기를 바꿔줄 수 있는 카드로 기대되고 있다.
수원FC 사령탑 김도균 감독은 지난 주말 FC서울과의 경기를 앞두고 이승우에 대해 “장점은 명확하다. 좁은 지역에서 개인의 능력으로 만들어 내는 득점이나 어시스트가 있다. 다른 공격수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장점이다”라고 평가했다. 또 "대표팀에서 그런 장면들이 필요할 때 분명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수비력이 떨어진다', '체력이 약하다' 등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분명히 장점이 있는 선수"라고 한 뒤 "지도자마다 생각이 다르지만, 차이를 만들어 내고 결정을 낼 수 있는 선수다. 한 번 정도 기회가 주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감독으로서 충분히 대표팀에서 활용 가치가 있다고 본다”라고 말하며 제자의 발탁을 기대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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