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수해현장서 우연히 이준석을"→ 김종혁 "李 정말 영리, 시선처리 완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포항이 지역구인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를 수해현장서 '우연히' 만났다고 한 지점에 대해 같은 당 김종혁 혁신위 대변인은 "이준석 전 대표가 정말 정치적인 천재구나라는 생각을 한다"며 분위기에 맞는 이 전 대표 움직임에 혀를 내둘렀다.
김병욱 의원은 지난 11일 오후 자신의 SNS에 "포항 대송면 제내리 수해 현장을 살피다 우연히, 정말 우연히 이준석 대표를 만났다"며 이 전 대표가 리어카(손수레)를 끄는 모습 등을 소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포항이 지역구인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를 수해현장서 '우연히' 만났다고 한 지점에 대해 같은 당 김종혁 혁신위 대변인은 "이준석 전 대표가 정말 정치적인 천재구나라는 생각을 한다"며 분위기에 맞는 이 전 대표 움직임에 혀를 내둘렀다.
김병욱 의원은 지난 11일 오후 자신의 SNS에 "포항 대송면 제내리 수해 현장을 살피다 우연히, 정말 우연히 이준석 대표를 만났다"며 이 전 대표가 리어카(손수레)를 끄는 모습 등을 소개했다.
김 대변인은 12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이준석 전 대표가 당에 대해 극단적인 말을 하는 것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정치적인 천재구나라는 생각은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내려가서 도와준 건 굉장히 위치선정을 잘한 것이며 그다음에 누군가 나를 찍으면 쳐다보게 되는데 (이 전 대표는) 고개를 (들지 않고) 묵묵히 열심히 리어카를 끄는 등 시선처리도 정말 완벽했다"고 했다.
이에 김 대변인은 "정치적으로 아주 영리하다, 지혜롭다고 할까. 하여튼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이는 "정치인에게 나쁜 것이 아니라 좋은 덕목이라고 생각한다"고 이 전 대표의 발빠른 행보를 놀라워했다.
함께 출연한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은 "우연히 이런 말은 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진짜 우연이라고 하더라도 이미 다 웃어버렸다"라는 말로 우연히를 강조하는 바람에 '진짜 그럴까'라는 의심을 들게 만들었다고 입맛을 다셨다.
김 소장은 "김병욱 의원이 우연히 만났다고 하더라도 정치인의 모든 행보는 다 의미가 있고 우연히 사진을 찍히는 것도 다 설계된 것처럼 보이기 마련이다"며 "괜한 말(정말 우연히 만났다)로 이준석 대표가 좀 희화화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