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골든듀·불가리·롤렉스… 보석·시계값 줄줄이 인상
송혜진 기자 2022. 9. 13. 04:15
추석 명절이 지나자마자 국내외 귀금속(jewelry) 및 시계 업체들이 잇따라 주요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섰다. 가을 혼수철을 앞두고 예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가격 인상을 시작한 모습이다.
국내 귀금속 1위 업체 골든듀는 오는 15일부터 웨딩 컬렉션을 비롯한 전 제품 가격을 10%가량 올리기로 했다. 골든듀 관계자는 “최근 환율이 뛰고 원자재 값이 계속 올라 제품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했다. 골든듀가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스톤헨지·디디에두보 같은 국내 동종 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패션 업체 불가리는 지난 5일 혼수용 반지·목걸이 같은 귀금속 제품 가격을 3~7%가량 올렸다. 이탈리아 명품 귀금속 업체 다미아니도 지난 1일 전 제품 가격을 10%가량 올렸다.
스위스 시계 업체 롤렉스가 국내 판매 가격을 또 올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외신에 따르면 롤렉스는 이달 1일 영국에서 파운드화(貨) 약세와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제품 판매 가격을 5%가량 올렸다. 올해 초 전 세계 주요 나라에서 판매 가격을 올린 지 8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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