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외화 유동성 위기에 대비해야 외
외화 유동성 위기에 대비해야
올 들어 국제 원자재 자격 상승과 수출 부진으로 5개월 연속 무역 적자가 지속되면서 누적 247억달러로 불어나 연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도 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 수준인 1350원대를 상회하고 있다.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금리 정책을 고수해 한미 간 금리가 역전되면 해외 투자 자본 유출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긴급 상황 시 외화가 필요한 분야는 수입 결제, 단기 외채, 외국인 주식·채권 투자액 등이다. 특히 외환 보유액(4382억달러) 대비 만기 1년 이내의 단기 외채가 1838억달러로 2012년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지난 1997년 외환 위기 때도 일본계 단기 외채가 급속히 유출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무역수지 적자가 계속되고 미국의 고금리 정책으로 자금 유출이 시작되면 외환 사정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 이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작년 말 종료된 한미 통화 스와프를 재개하는 등 통화 가치 안정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이재석·前 우리은행 지점장
계파·파벌 정치는 이제 그만
새 정부 출범 4달이 지났는데 정치권은 국정 현안과 민생은 제쳐두고 집안 싸움에만 몰두하고 있다. 계파·파벌 정치로 정치 실종 사태까지 초래하고 있다. 여당이 그동안 한 일은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들이 자신들의 이권을 위해 당대표를 내치고 분란을 자초한 것뿐인 것 같다. ‘검핵관(검찰 출신 핵심 관계자)’ ‘용핵관(용산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도 부상하고 있다. 야당도 ‘친명계’(친이재명계)와 ‘비명계(비이재명계)’ ‘친문계(친문재인계)’ 등 계파로 내홍에 휩싸이더니 최근에는 친명의 ‘개딸(개혁의 딸)’이 득세하고 있다. 정당은 정강 정책이 같은 정치인들이 모여 국민과 나라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모인 단체인데, 이런 명분은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다. /이용호·경남 사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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