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홀스 697호 대포.. MLB 역대 4위
오타니, 163km 호투에 투런포.. 60홈런 노리는 저지와 MVP경쟁
2022시즌 막판으로 치닫는 MLB(미 프로야구)에서 연일 값진 기록들이 나오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앨버트 푸홀스(42)는 통산 홈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그는 12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개인 통산 697호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푸홀스는 알렉스 로드리게스(696홈런)를 제치고 통산 홈런 4위에 올랐다. 이 부문 1~3위는 배리 본즈(762홈런), 행크 에런(755홈런), 베이브 루스(714홈런)다.
푸홀스는 팀이 1-2로 뒤진 9회초 무사 2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2점 홈런을 때렸다. 상대 투수 체이스 데 용이 던진 시속 150㎞짜리 직구를 받아쳤다. 타일러 오닐의 홈런으로 1점을 더 추가한 카디널스는 4대3으로 역전승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푸홀스는 역대 4번째 700홈런 고지에 3개만을 남겨뒀다. 83승5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인 카디널스는 정규시즌 22경기를 더 치른다.
아메리칸리그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하는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28)는 투수와 타자로 연이틀 활약을 펼쳤다. 그는 1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 시즌 34호 대포를 쐈다. 첫 타석이었던 1회 무사 3루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쐈다. 에인절스는 4대12로 패했다.
오타니는 전날엔 에인절스의 선발 투수로 등판, 5이닝 1실점(7탈삼진)으로 호투하며 6대1 승리에 앞장섰다. 시즌 12번째 승리(8패). 3회 2사 2·3루에서 카일 터커를 삼진 처리할 때 던진 직구의 스피드는 시속 163㎞였다. 이는 MLB가 투구 궤적 추적 시스템을 도입한 2008년 이후 에인절스 투수가 찍은 최고 구속이다.
오타니는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와 MVP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저지(55홈런)는 60홈런에 도전 중이다. 오타니는 사상 처음으로 투수로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고, 타자로 30홈런을 달성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美군사지원 중단? 우크라 수개월내 원자탄 개발 가능”
- “수능 이틀 전 혈액암 진단 받아”…병원서 시험 치르는 수험생의 기적
- 여행·휴식보다 ‘이것’ 먼저… 수능 끝나고 하고 싶은 일 물었더니
- 허위사실 공표 혐의 허종식 의원, 항소심 첫 재판서 “허위 글 아니다”
- 공직선거법 위반 박남서 경북 영주시장…항소심도 당선무효형
- 대한항공, 성폭력 가해자 징계없이 퇴사시켜…대법 “회사가 배상해야”
- 여대 학생회에 “패도 돼?” 댓글 남긴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尹, 러·북 군사 협력에 “중국도 책임 있는 역할 다해달라”
- Supercomputer Project Delayed: South Korea faces challenges in AI chip race
- “엔비디아 주주였는데…” 젠슨 황에 고개 숙인 손정의,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