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씨름단 전성시대..태백 허선행·한라 최성환·백두 장성우 '3관왕'

장성우, 추석씨름대회서 최성민 3-1 꺾고 통산 9번째 백두장사
먼저 한판 내주고 들배지기→들배지기→잡채기로 시즌 첫 우승

위더스제약 2022 추석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 이하)에 등극한 영암군 민속 씨름단 소속 장성우가 승리 직후 포효하고 있다. (경남 고성=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영암군민속씨름단이 '위더스제약 2022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3개 장사를 싹쓸이하며 전성시대를 활짝 열었다.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강장사(90㎏ 이하)에 오른 이민호(증평군청)를 제외한 태백장사(80㎏ 이하) 허선행과 한라장사(105㎏ 이하) 최성환에 이어 백두장사(140㎏ 이하) 장성우까지 세 명의 장사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영암군민속씨름단 장성우는 12일 경남 고성군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백두장사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최성민(태안군청) 3-1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장성우는 지난해 12월 문경왕중왕전 백두급 우승 후 약 9개월 만에 개인 통산 9번째 백두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올 시즌 첫 우승이다.

8강에서 이영호(부산갈매기)를 2-1로 꺾은 그는 4강에서 박정석(창원특례시청)을 2-0으로 눕히고 결승에 진출, 올 시즌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최성민과 마주했다.

위더스제약 2022 추석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 이하)에 등극한 영암군 민속 씨름단 소속 장성우가 장사 인증서를 들고 꽃가마에 오르고 있다. (경남 고성=연합뉴스)

첫판에서 최성민이 밀어치기로 먼저 점수를 얻었으나, 이내 장성우가 반격에 나섰다.

두 번째 판과 세 번째 판 연달아 들배지기를 성공시킨 장성우가 2-1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진 네 번째 판에선 잡채기로 우승을 확정했다.

◇ 위더스제약 2022 추석장사씨름대회 백두급(140㎏ 이하) 경기 결과
백두장사 장성우(영암군민속씨름단)
2위 최성민(태안군청)
3위 박정석(창원특례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