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물병 킥' 후보 윙어 향한 감독의 조언 "화낼 수도 있지. 이해해"

박문수 2022. 9. 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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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가 마요르카에 4-1 역전승을 거두며 5대 리그 유일무이한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러한 아센시오 행동에 대한 레알 사령탑 카를로 안첼로티 생각은 어떨까? 안첼로티는 이해한다고 말했다.

레알의 촉망받는 윙어로 꼽혔지만, 십자 인대 부상을 포함해, 크고 작은 부상이 이어지면서 날개를 펼치지 못한 상황이다.

한편, 2022/23시즌은 아센시오와 레알의 마지막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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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박문수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마요르카에 4-1 역전승을 거두며 5대 리그 유일무이한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소속팀 승리에도 웃을 수 없는 이가 한 명 있었다. 주인공은 바로 마르코 아센시오다.

아센시온은 11일 오후(한국시각) 열린 마요르카전에 결장했다. 벤치에서 몸까지 풀었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그를 기용하지 않았다.

결국 아센시오는 자신의 앞에 있던 물병을 발로 차며 감독 결정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때마침 카메라에 아센시오의 '물병 킥' 장면이 포착됐다.

이러한 아센시오 행동에 대한 레알 사령탑 카를로 안첼로티 생각은 어떨까? 안첼로티는 이해한다고 말했다.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에 따르면 안첼로티는 "아센시오는 화가난 것 같았다. 그의 행동에 동의한다. 지극히 정상적이다. 이는 그가 경기에 나서고 싶다는 걸 의미한다"라며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서 그는 "지금 시기 아센시오는 우리 선수단에서 가장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선수다. 이를 고려하겠다. 아센시오가 화난 것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리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아센시오는 마요르카 유소년팀을 거쳐 프로 데뷔했다. 세군다 리가에서의 활약 덕분에 2014년 11월 레알 이적이 확정됐다. 해당 시즌 마요르카에서 풀시즌을 치른 후 레알 유니폼을 입었지만, 에스파뇰 임대로 경험을 쌓았다. 2016/17시즌 복귀 후 쭉 레알 유니폼을 입고 있다.

레알 입성 초기만 하더라도 차세대 팀의 에이스로 꼽혔다. 다만 부상과 이에 따른 컨디션 난조 여기에 주전 경쟁 실패 등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레알의 촉망받는 윙어로 꼽혔지만, 십자 인대 부상을 포함해, 크고 작은 부상이 이어지면서 날개를 펼치지 못한 상황이다.

이번 여름에도 이적이 유력했지만, 끝내 새로운 둥지를 찾지 못했다. 가뜩이나 팀 내 입지 확보에 비상등이 켜진 가운데, 올 시즌 아센시오는 컵대회 포함 총 17분 출전이 전부였다. 사실상 전력 외 자원이 된 셈.


내심 마요르카전에서는 교체 출전이 유력해 보였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아센시오 투입이 아닌 호드리구-비니시우스를 풀타임 출전시켰다. 벤제마 부상 이탈 대체자 또한 아자르였다. 참다못한 아센시오는 자신의 앞에 있던 물병을 발로 차며 안첼로티 결정에 불만을 표했다. 다만 안첼로티는 선수 심경을 이해한다며 옹호했다.

한편, 2022/23시즌은 아센시오와 레알의 마지막 시즌이다. 2023년 6월 계약이 만료되지만, 재계약 소식은 없다. 정황상 아센시오는 1월 이적시장 혹은 내년 여름 FA 신분으로 새로운 둥지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Getty Images /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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